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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고량주(백주) 섹터의 대표 종목 중 하나인 서더양조(舍得酒業·SHEDE SPIRITS 600702.SH)가 이사회 교체를 완료하고 탕후이(唐琿)를 신임 회장 겸 총재로 선임했다.
서더양조는 9월 29일 2026년 제2차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교체 선임 등 관련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어 신임 이사회 제1차 회의를 열어 탕후이를 회사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사회는 탕후이를 총재로 재선임했으며, 리안화(李安華)와 뤄차오(羅超)를 부총재로 선임했다. 중링야오(鐘齡瑤)는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장웨이(張偉)는 이사회 비서(董事會秘書)를 각각 연임한다.
탕후이는 올해 46세로, 글로벌 소비재 기업 P&G에서 약 20년간 근무했다. P&G 중국 섬유관리사업부 마케팅 총괄, 중국 유통채널 영업 담당 부사장, 중국 구강관리사업부 총재 등을 거쳤으며 2023년 12월부터 서더양조 총재를 맡아왔다.
업계에서는 탕후이의 회장 선임이 회사의 전략과 경영 의사결정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이사회 구성에서 푸싱(復星)그룹과 서훙(射洪)시 정부 측 이사 자리는 이전 이사회와 동일하게 유지됐다. 서훙시 정부는 이번에 처음으로 재정 분야 출신 탄샹양(譚襄陽)을 이사회에 추천했다.
중국 주류업계 분석가 샤오주칭(肖竹青)은 서더양조 이사회가 푸싱 측 대표와 서훙 지역 국유자본 측 대표를 모두 유지하면서 양대 주주가 인사 추천에 합의했다고 분석했다. 이사회 정원 역시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돼 지배구조의 균형과 안정성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안정적인 이사회 교체와 주주 간 합의가 유통망의 전략 변화에 대한 우려를 낮추고 딜러들의 신뢰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중국 바이주(고량주) 업계는 조정 국면이 이어지고 있으며, 중고가 주류 시장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서더양조 역시 단기적인 경영 압박을 받고 있다. 2026년 상반기 서더양조의 매출은 22억8700만위안,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1억45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이에 서더양조는 2026년 들어 '물량 조절을 통한 가격 방어' 전략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유통업체의 재고 소진을 지원하고 시장과 유통망의 건전한 운영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일부 핵심 지표가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pxx1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