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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대표 저가 항공사 춘추항공(春秋航空 601021.SH)이 결제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최근 춘추항공의 100% 자회사인 상하이싱푸퉁결제유한공사(上海行付通支付有限公司, 이하 싱푸퉁)가 둥팡푸퉁결제과기유한공사(東方付通支付科技有限公司, 이하 둥팡푸퉁)를 합병하고 등록자본을 3억 위안으로 늘리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싱푸퉁은 2010년 설립된 결제회사로, 2024년 춘추항공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기존에는 상하이 지역으로 사업 범위가 제한된 저장계좌 운영Ⅱ류 결제업 허가를 보유하고 있었다. 반면 둥팡푸퉁은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저장계좌 운영Ⅰ류 결제업 허가를 보유해왔다. 둥팡푸퉁의 결제업 허가는 지난 9월 18일 취소됐다.
이번 합병의 핵심은 싱푸퉁이 둥팡푸퉁의 전국 단위 사업 범위를 승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중국 비은행 결제기관 감독관리 관련 규정에 따르면 합병 주체는 피합병 기관이 보유한 사업 유형과 영업지역의 전부 또는 일부를 취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싱푸퉁은 기존 상하이 지역 선불카드 중심 사업에서 전국 인터넷 결제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현재 싱푸퉁의 기업등기 정보 변경이 완료되지 않았으며, 인민은행 결제업 허가 정보에도 아직 저장계좌 운영Ⅰ류가 추가되지는 않았다.
싱푸퉁은 춘추항공의 '상뤼퉁카드(商旅通卡)' 결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카드는 온라인 결제뿐 아니라 상하이 일부 백화점·슈퍼마켓과 춘추국려 매장, 수도·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결제에도 활용된다.
이번 합병은 춘추항공이 항공사업을 넘어 금융·결제 영역으로 사업 생태계를 확대하는 움직임으로도 주목된다. 춘추항공은 결제사업 외에도 금융리스와 소비금융 관련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춘추백화화(春秋白花花)' 후불결제 서비스도 계열사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싱푸퉁이 전국 인터넷 결제 자격을 확보할 경우 항공·여행 산업과 연계한 온라인 결제 및 계좌 결제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사업 범위가 넓어지는 만큼 결제업 관련 규제와 컴플라이언스 부담도 함께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pxx1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