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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형까지 오른 갤럭시 S26…MX 적자에 원가 부담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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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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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가 4일 갤럭시 S26 전 모델 가격을 올렸다
  • 메모리값 급등으로 MX사업부 적자 확대가 이어졌다
  • 업계는 4분기에도 수익성 압박이 계속될 것으로 봤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출시 7개월 만에 전 모델 인상…256GB 기본형도 15만원↑
2분기 첫 적자 이어 3분기도 1조원 안팎 손실 전망
모바일 메모리값 급등 직격탄…가격 올려 수익성 방어 나서

[서울=뉴스핌] 이승우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S26 시리즈 출시 7개월 만에 기본형을 포함한 전 모델의 출고가를 올렸다. 모바일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MX사업부가 지난 2분기 사상 첫 적자를 낸 데 이어 3분기에도 1조원 안팎의 손실이 예상되면서 원가 부담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며 버텨온 삼성전자가 결국 기본형까지 가격을 올리며 수익성 방어에 나선 모습이다.

4일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일부터 갤럭시 S26 시리즈 전 모델의 출고가를 인상했다. 지난 4월 일부 고용량 제품의 가격을 올린 적은 있지만 이번에는 256GB 기본형까지 인상 대상에 포함됐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6 시리즈 판매 가격을 출시 약 7개월 만에 인상했다. [사진=뉴스핌]

◆ 기본형까지 오른 갤럭시…메모리값 급등 직격탄
대부분 모델의 출고가는 14만9600원 올랐다. 256GB 기준 갤럭시 S26은 125만4000원에서 140만3600원으로, S26 플러스는 145만2000원에서 160만160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고용량 모델의 인상폭은 더 컸다. 갤럭시 S26 울트라 1TB는 254만5400원에서 282만1500원으로 27만6100원 올랐다.

업계에서는 이번 가격 인상을 최근 급격히 높아진 메모리 조달 비용과 연결해 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함께 메모리 업체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에 생산 역량을 집중하면서 모바일 D램을 비롯한 범용 메모리 공급 여력이 빠듯해졌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와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LPDDR5X 등 모바일 D램 계약가격은 지난 2분기 최대 83% 상승한 데 이어 3분기에도 8~13% 수준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10월부터는 D램 가격이 10~15%, 낸드플래시도 15~20%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 매출 늘어도 적자…MX 3분기 손실 1조원 안팎 전망
메모리 가격 상승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 악화로 직결되고 있다. 삼성전자 MX·네트워크 사업부는 지난 2분기 매출 33조2350억원, 영업손실 735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첫 적자다.

더 큰 문제는 적자폭이 3분기에도 줄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증권가에서는 MX·네트워크 사업부의 3분기 영업손실이 1조원 안팎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IBK투자증권은 3분기 영업손실을 1조1380억원으로 추정했다.

특히 매출이 늘고 있음에도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MX·네트워크 사업부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29조2080억원보다 13.8% 증가했지만 영업손익은 3조930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제품 판매 확대만으로는 급등한 부품 원가를 상쇄하기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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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깃발이 날리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원가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높아진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평균판매가격(ASP)을 제한적으로 올리면서 출하량과 점유율 방어에 무게를 둬 왔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 속도가 이를 앞질렀다는 평가다.

이번 가격 인상은 이 같은 부담이 한계 수준에 도달했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지난 4월 인상 당시에는 512GB·1TB 등 일부 고용량 모델에만 가격을 조정했지만 불과 반년 만에 기본형을 포함한 전 모델로 인상 범위를 넓혔다.

같은 메모리 가격 상승이 삼성전자 내 사업부에 서로 다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반도체 사업은 메모리 가격 상승의 수혜를 받고 있지만 MX사업부에는 원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MX사업부는 지난해 말 DS부문과 메모리 장기공급계약(LTA)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으며, 현재도 여러 메모리 업체로부터 제품을 공급받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시리즈는 여러 반도체 제조사로부터 메모리를 공급받고 있다"며 "메모리 품귀 속에서 가격 인상은 스마트폰 제조사 업계 전반에서 나타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관건은 이번 가격 인상이 4분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이미 올라간 제품 가격은 실적 방어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원가 절감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 메모리 업체들이 모바일용 제품의 공급 부족 장기화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어 갤럭시 가격과 MX사업부 수익성을 둘러싼 압박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raul16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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