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뉴스
홈 주요뉴스 글로벌

[미국 특징주] 로빈후드 주식 토큰발 투기 열풍...주식이 밈코인의 '판돈'으로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로빈후드가 지난 10월 2일 주식 토큰을 내세워 밈코인 투기 열풍을 키웠다.
  • 밈코인과 주식 토큰 거래쌍은 일일 4억4000만달러까지 폭증했다.
  • 주식 토큰은 가격 왜곡과 무허가형 투기 시장의 부작용도 드러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밈주식 5년 만에 '밈 토큰' 시대
월가의 토큰화 인프라, 투기 원재료가 되다
"도박 아닌 주식 거래 같다"
엔비디아·스냅 토큰 들고 밈코인 사는 개미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로, 원문은 10월 2일 블룸버그통신 기사(Robinhood Stock Tokens Fueled a $440 Million Memecoin Frenzy)입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싱가포르에 사는 로 제 셩은 지난 2년간 밈코인을 거래해왔다. 그는 농담이나 순간적인 관심만으로 가격이 치솟았다가 사람들이 떠나면 사그라드는 토큰들을 쫓아다녔다. 그는 보통 이더리움이나 솔라나 같은 암호화폐로 밈코인을 산다.

그런데 로빈후드 마켓(종목코드: HOOD)이 여기에 전혀 다른 종류의 자산을 끌어들였다. 개별 주식의 가격을 추종하도록 설계되고 해당 주식으로 1대1 담보된 디지털 증권인 '주식 토큰(Stock Tokens)'이다. 주식 토큰은 밈코인과 같은 개방형 암호화폐 시장에서 유통될 수 있어, 트레이더들은 두 자산을 하나의 유동성 풀에 묶어 서로 직접 교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로씨는 스냅(SNAP)이나 엔비디아(NVDA)에 연동된 토큰을 밈코인으로 바꿨다가 다시 되돌릴 수 있게 됐다. 익숙한 기업이 더 이상 단순한 투자 대상에 그치지 않고 밈 거래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로씨는 "유동성 풀에서 밈코인을 사려면 스냅챗 토큰을 보유해야 하니 스냅챗 거래에 참여하는 느낌"이라며 "도박처럼 느껴지지도 않는다. 신뢰할 수 있는 로빈후드에서 하는 거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로빈후드 마켓 [사진=블룸버그]

월가는 수년간 토큰화를 전통 금융의 새로운 인프라로 홍보해왔다. 그러나 최근 로빈후드 체인에서 벌어진 투기 거래 열풍은 또 다른 활용 사례를 보여줬다. 주식 익스포저가 암호화폐 투기의 원재료가 되면서, 가장 위험한 베팅 중 일부가 오히려 주식 투자처럼 느껴지게 된 것이다.

로빈후드는 이러한 개방성을 금융시장 접근성을 넓히는 방법으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외부인들이 상장사를 둘러싸고 새로운 거래를 만들어낼 수 있으며, 해당 기업은 이를 만들지도 통제하지도 못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애덤 애런 AMC엔터테인먼트(AM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이러한 흐름을 공개 비판했다. 그는 AMC에 연동된 토큰이 회사의 관여 없이 로빈후드를 통해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로빈후드에 거래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블라드 테네브 로빈후드 공동창업자는 반박하고 나섰다.

밈주식 열풍이 일어난 지 5년여가 지난 지금, 개인 투자자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허가형(permissionless) 블록체인 위에 또 하나의 주식 투기 층을 쌓아 올리고 있다. 미국 규제당국도 토큰화 거래를 위한 길을 열기 시작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달 일정 조건 아래 특정 거래 플랫폼이 토큰화된 미국 주식을 온체인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임시 면제를 승인했다.

이러한 변화는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가 전통적인 정규 거래 시간을 넘어 더욱 확대되는 가운데 나왔다. 로빈후드는 이번 주 미국 주식의 주말 거래와 함께 일부 암호화폐에 대한 레버리지 무기한 선물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랜 암호화폐 투자자인 에릭 코너는 "주식을 토큰화하자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이 그걸로 밈을 만드는 것이었다"며 "이는 시대의 흐름이자 미래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빈후드에 따르면 각 주식 토큰은 수탁기관이 보관하는 해당 주식으로 1대1 담보되며, 기초 주식과 연동된 실시간 온체인 가격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나 이 기준 가격이 탈중앙화 유동성 풀 내부의 가격까지 결정하지는 않는다. 풀 안에서의 거래는 사용 가능한 토큰 수량에 좌우되며, 유동성이 부족해지면 가격이 기준 가격과 괴리될 수 있다.

로빈후드의 현행 구조상 주식 토큰은 주식 그 자체가 아니며, 보유자에게 해당 기업에 대한 의결권도 부여하지 않는다. 로빈후드 측은 논평을 거부했다.

X(옛 트위터) 사용자 @adam_tehc가 듄(Dune)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밈코인과 주식 토큰을 묶은 거래쌍의 일일 거래량은 9월 초 약 4억40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빠르게 감소했다. 인기 거래쌍으로 떠오른 주식 토큰 가운데는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해 엔비디아, 스페이스X(SPCX), 메타(META)에 연동된 토큰들이 포함됐다. 밈코인과 별개로도 거래될 수 있는 이들 토큰의 합산 시가총액은 RWA.xyz 집계 기준 정점에서 약 6900만 달러에 달했다.

코너는 이 흐름이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힘스앤허스헬스(HIMS)와 짝을 이룬 밈코인을 시가총액이 약 60만 달러일 때 매수했는데, 약 일주일 만에 시총이 약 8000만 달러까지 불어났다고 전했다. 코너는 "당연히 이 모든 현상에 좀 더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 거래쌍은 밈코인 보유자들에게 힘스앤허스의 주가 상승을 응원할 이유도 만들어줬다. 코너는 이후 이 회사의 투자자 커뮤니티와 관련된 팟캐스트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 밈 주식을 보유한 사람들은 사실상 모두 기초 주식이 오르기를 바란다"며 "그래서 일반 주식 커뮤니티들도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주요 종목마다 밈 주식 형태의 승자와 그를 지지하는 커뮤니티가 생겨날 것이라는 게 내 이론"이라고 말했다.

힘스앤허스 거래는 또 다른 파급효과도 드러냈다. 새로운 시장이 기초 주식과 동떨어져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다. 8월 말 한 주말 동안 특정 유동성 풀이 토큰화된 힘스앤허스 물량의 상당 부분을 보유하게 되면서, 토큰 가격이 기초 주식 가격의 4배 이상으로 치솟았다. 하지만 월요일 미국 증시가 다시 열렸을 때 힘스앤허스 주가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이러한 가격 왜곡은 대부분 온체인 안에 머물렀다. 예외는 팜미(FAMI)였다. 나스닥에 상장된 소형 버섯 판매업체 팜미의 주가는 9월 2일 장중 최대 321% 폭등했다가 고점에서 밀려났다. 주가 급등에 앞서 로빈후드 체인의 트레이더들은 팜미가 판매하는 버섯 이름을 딴 밈코인에 몰려들었다. 이 밈코인은 실제 주식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비공식 팜미 토큰과 짝을 이루고 있었다. 정점에서 이 밈코인의 가치는 팜미 회사 전체 가치의 약 10배에 달했다.

탈로스의 타나이 베드 애널리스트는 팜미 사례가 밈코인 개인 투자자들의 투기와 바이럴 현상이 24시간 돌아가는 온체인 시장과 맞부딪힐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무허가형' 거래는 과거 개인 투자 열풍과 결정적으로 다른 지점이다. 간단히 말해 로빈후드가 밈코인을 직접 만들 필요가 없고, 상장사 역시 자사 주식을 둘러싸고 형성되는 시장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알렉스 손 갤럭시디지털 리서치 총괄은 "온체인 환경에서는 누구의 허락 없이도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흥미롭다"며 "언젠가 토큰화 주식으로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누가 알겠느냐"고 말했다.

AMC의 경우에는 CEO의 저지 시도마저 투기의 일부가 됐다. 애런 CEO가 AMC 토큰을 겨냥하자, 트레이더들은 토큰화된 AMC 주식과 짝을 이룬 '어 밈 코인(A Meme Coin·MEME)'으로 몰려들었다. MEME의 가치는 정점에서 1억5000만 달러에 육박했다.

암호화폐 창업자이자 오랜 밈코인 트레이더인 라훌 파텔은 "트레이더들은 CEO가 이를 싫어하는데도 적어도 당장은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오히려 더 강세 신호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유행은 왔다가 사라지기 마련이지만, 블록체인 기반 금융은 장기적으로 단타 투자자들이 위험을 인식하는 방식 자체를 바꿔놓을 수도 있다.

로씨는 "밈코인을 절대 사지 않는 내 친구도 이건 한번 해보고 싶어 할 것"이라며 "지루한 부분만 쏙 뺀 주식시장처럼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kimhyun01@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