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코스피가 8일 장 초반 개인의 5000억원대 순매수에도 하락 전환하며 6800선을 밑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선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1% 넘게 하락하며 890선 아래로 밀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78포인트(0.07%) 오른 6808.68에 개장했다.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는 26.49포인트(0.39%) 내린 6777.41을 기록하고 있다.
수급은 개인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는 양상이다.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 수치까지 합산하면, 코스피에서 개인은 505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4132억원, 기관은 1155억원을 각각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0.19%) 오른 2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9000원(0.52%) 상승한 173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4.35% 오른 40만8000원으로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반면 SK스퀘어(-0.53%), 삼성전기(-0.12%), 현대차(-2.23%), KB금융(-0.71%), 삼성바이오로직스(-1.96%), 삼성생명(-1.42%) 등은 하락세다. 삼성전자우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24포인트(0.03%) 내린 898.19에 출발했다.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닥은 10.09포인트(1.12%) 하락한 888.34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수급에서는 개인이 102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11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은 9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알테오젠은 7.39% 급락한 2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1.45%), HLB(-1.53%)도 하락세다.
반면 에코프로(0.33%), 에코프로비엠(1.85%), 주성엔지니어링(1.62%), 심텍(1.61%), 리노공업(0.70%), 원익IPS(0.84%), 이오테크닉스(0.97%) 등은 상승하고 있다.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소화하는 가운데 외국인 수급과 반도체 대형주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07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2.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95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6%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돌파한 건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빅테크 기준으로 봐도 세계 최초다. 이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인 아람코가 유일하게 분기 영업익 100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가 반도체 업종 전반의 이익 전망과 외국인 매매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향후 증시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세 장중 진정 및 미국 증시 낙폭 축소와 같은 상방 재료에도 삼성전자 잠정실적 결과, 연휴 및 옵션만기일에 따른 수급 이슈를 소화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전 9시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전 거래일인 7일 애프터마켓에서 코스피 거래량은 1216만2000주, 거래대금은 7427억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4205만7000주가 거래됐으며 거래대금은 6124억57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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