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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하이닉스 주가 폭락…中 반도체 추격에 '2029년 공급 과잉' 경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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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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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주가 중국 추격과 공급 과잉 우려로 급락했다
  • CXMT 신기술이 시장점유율을 위협할 수 있지만 대량생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 AI 수요와 장기계약이 향후 메모리 가격 하락과 업황 변동을 제한할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최근 5일간 SK하이닉스 26%·삼성전자 22% 급락…마이크론도 11%↓
中 CXMT 차세대 메모리 개발에 경쟁 심화 우려…"대량생산 능력은 미지수"
2029년 공급 과잉 가능성에 머스크도 가세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주가 이번 주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기술 추격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으로 호황을 누려온 메모리 시장이 2029년 공급 과잉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최근 5일 동안 SK하이닉스 주가는 26% 폭락했고, 삼성전자도 22% 급락했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 역시 같은 기간 약 11% 하락했다.

메모리 반도체주 급락의 배경에는 두 가지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기술 발전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기존 강자들의 시장점유율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과 AI 투자 확대로 이어진 메모리 공급 부족이 향후 공급 과잉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왼쪽), SK하이닉스 캠퍼스 모습. [사진=삼성전자, SK하이닉스]

◆ 中 CXMT 차세대 메모리 개발…"삼성·SK하이닉스 위협할 수도"

이번 주 초 매도세를 촉발한 것은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신기술 개발 소식이었다.

CXMT는 새로운 반도체 설계 구조를 적용한 서버용 메모리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새로운 설계 방식은 같은 면적의 반도체 칩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도록 저장 밀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CXMT가 생산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높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술 개발과 대량생산은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한다.

퀼터체비엇의 벤 배린저 글로벌 기술 리서치 책임자는 CNBC에 "반도체 설계 구조를 바꿀 때 중요한 것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높은 수율을 확보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율이 50%에 불과하다면 생산한 반도체의 절반을 버려야 한다는 의미"라며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제품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젠블랫증권의 케빈 캐시디 선임 리서치 애널리스트도 CXMT의 기술 발전이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공급을 실질적으로 늘리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번 기술 개발이 메모리 시장의 수급 균형을 바꿔놓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 "2029년 메모리 공급 홍수"…머스크도 中 생산 확대 경고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기술 추격뿐 아니라 향후 메모리 반도체 공급 과잉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해당 기사와 관련한 글을 올려 "중국은 2028년에 엄청난 양의 램(RAM)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램은 컴퓨터와 서버에서 데이터를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메모리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뿐 아니라 중국 CXMT도 생산하고 있다.

중국의 생산 확대가 현실화하고 글로벌 메모리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경우 가격 하락과 기업들의 이익률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2029년 공급 과잉 전망이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한 것은 아니다.

◆ AI가 바꾼 메모리 시장…반복되던 호황·불황 주기 달라지나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전통적으로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 대표적인 경기순환 산업으로 꼽힌다.

수요가 공급을 웃돌면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고, 반도체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확대하면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급락하는 구조다.

2026년 10월 15일
나스닥 ▲ 0.08%
26713
다우존스 ▲ 1.07%
52178
S&P 500 ▲ 0.32%
7744

과거에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소비자 전자제품 업체들이 메모리 반도체의 주요 고객이었다.

그러나 최근 AI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메모리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았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급증으로 공급 부족이 심화했고, 메모리 가격도 전례 없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러한 흐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세계 3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의 주가 급등을 이끌었다.

시장에서는 AI가 메모리 수요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과거와 같은 급격한 호황과 불황의 반복이 완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주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은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실제 가동하기까지는 통상 3~5년이 걸린다.

이 때문에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공급 부족이 해소되더라도 메모리 가격이 과거처럼 급락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 "2028년 D램 가격 23% 하락해도 2025년보다 230% 높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D램 가격이 2028년에는 2027년보다 약 23%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가격은 2025년보다 약 230%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향후 메모리 공급이 확대되더라도 AI 투자 확대로 높아진 수요 기반이 가격 하락폭을 제한할 수 있다는 의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정구 선임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현재 메모리 시장은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되며, 향후 하강 국면도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급업체와 구매업체들이 장기 공급계약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공급업체와 구매업체들은 상당한 규모의 선급금을 지급하고 가격의 상한선과 하한선을 미리 정하는 3~5년짜리 장기계약(LTA)을 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계약은 시장의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며 "향후 메모리 시장이 하강 국면에 접어들더라도 과거와 같은 급격한 가격 하락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결국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핵심 변수는 중국 업체들이 실제로 첨단 메모리의 대량생산 능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 그리고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가 향후 늘어나는 공급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는지가 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기술 추격과 공급 과잉 우려가 투자 심리를 압박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AI 수요 확대와 공급계약 구조의 변화가 메모리 산업의 전통적인 경기순환을 바꿀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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