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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문보경이 자기 역할 해줘야 경기 풀려"…LG 염경엽 감독의 간절한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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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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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경엽 감독은 18일 KIA전 8연패 탈출 해법으로 중심타선 반등을 강조했다
  • 문보경이 4번 타자로 제 역할을 해야 LG 공격이 정상 궤도에 오른다고 진단했다
  • LG는 1차전 중심타선 침묵을 만회하기 위해 타순을 일부 조정하고 재도전에 나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KIA를 상대로 8연패에 빠진 LG의 염경엽 감독이 반등의 열쇠로 중심타선을 지목했다. 특히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문보경이 살아나야 팀 공격도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염경엽 감독은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2차전을 앞두고 중심타선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LG의 중심 타자 문보경.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LG는 전날(17일) 열린 1차전에서 KIA에 1-5로 패했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이어진 KIA전 연패가 8경기로 늘어났다. 2차전마저 내준다면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염 감독은 타선의 부진을 해결할 핵심으로 중심타자들의 활약을 꼽았다. 그는 "결국 중심타선이다. 오스틴을 비롯해 1~5번 타순에서 (문)보경이가 자기 역할을 해줘야 경기가 풀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힘들었던 것이 (홍)창기와 (문)보경이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타선이 1년 내내 힘들었다"라며 "포스트시즌에서는 분위기가 달라지고 잘 풀릴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염 감독이 홍창기와 문보경을 함께 언급한 이유는 두 선수가 LG 공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홍창기는 높은 출루율을 바탕으로 공격의 시작점을 만들어주는 타자다. 문보경은 중심타선에서 주자를 불러들이고 장타를 생산해야 하는 역할을 맡는다.

두 선수가 제 역할을 해줘야 오스틴을 중심으로 한 공격의 연결고리도 살아난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두 선수의 부진이 겹치면서 LG 타선이 기대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LG의 중심 타자 문보경.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홍창기는 정규시즌 타율 0.239에 머물렀다. 출루율은 0.375로 여전히 경쟁력을 보여줬지만, 타격에서는 예년만큼의 생산성을 발휘하지 못했다. 문보경 역시 이번 시즌 타율 0.258, 10홈런, 60타점으로 염 감독이 기대했던 중심타자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염 감독은 "보경이가 4번 타자를 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며 그가 타선에서 차지해야 할 위치를 분명히 했다.

문보경이 4번에서 중심을 잡아준다면 오스틴을 포함한 타순 운용에도 여유가 생긴다. 그러나 현재 LG는 문정빈을 4번에 배치하고 문보경을 5번으로 기용하고 있다. 

1차전에서도 중심타선의 침묵은 뼈아팠다. LG는 7안타와 볼넷 2개를 얻고도 송찬의의 솔로홈런으로 올린 1점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오스틴·문정빈·문보경으로 이어지는 3~5번 타순은 합계 11타수 1안타 무타점에 그쳤다.

특히 6회초 무사 1, 2루 기회가 아쉬웠다. 박해민의 2루타와 오스틴의 자동 고의4구로 기회를 잡았지만, 문정빈이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문보경이 병살타를 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8회초에도 박해민과 오스틴의 연속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중심타선에 득점 기회가 돌아왔지만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LG는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결국 염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서울=뉴스핌] LG의 중심 타자 문보경.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1차전에서 1번 타자로 나섰던 홍창기를 선발에서 제외하고, 3안타를 기록한 박해민을 리드오프로 올렸다. 전날 LG의 유일한 득점을 책임진 송찬의는 6번에서 2번으로 전진 배치했다. 홍창기가 빠진 우익수 자리에는 장타력을 갖춘 이재원을 투입했다. 이재원은 올 시즌 60경기에서 타율 0.244, 9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반면 오스틴·문정빈·문보경으로 이어지는 3~5번 중심타선은 그대로 유지했다. 테이블세터와 하위타선에는 변화를 주면서도 중심타선에는 다시 한번 기회를 준 것이다.

특히 문보경은 이날 KIA 선발 아담 올러를 상대로 정규시즌 홈런 1개를 포함해 타율 0.429(7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는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상대 선발과의 맞대결에서는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염 감독이 문보경의 반등을 기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LG는 올 시즌 KIA를 상대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1차전에서도 김도영에게 홈런 두 방을 허용한 반면, 자신들은 득점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투수진이 상대 타선을 억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승리하려면 중심타선에서 점수를 만들어야 한다. 염 감독은 "이제 시작이니 포스트시즌에서는 잘 풀릴 것"이라며 희망을 놓지 않았다.

홍창기를 제외하는 결단을 내린 염 감독은 문보경에게는 믿음을 보냈다. KIA전 8연패를 끊기 위해 LG에 필요한 것은 타순 변화 자체보다 중심타선의 실질적인 반등이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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