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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궁지 몰린 LG 염경엽 감독의 진단..."지키는 야구는 대등, 결국 타선 터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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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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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경엽 감독은 20일 KIA와 준PO 3차전을 앞두고 타선 반등을 강조했다
  • LG는 1·2차전에서 4득점에 그치며 시리즈 2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 오지환·송찬의를 중심타선에 배치하며 잠실에서 반격을 노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벼랑 끝에 몰린 LG의 염경엽 감독이 타선의 반등을 강조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투수진이 비교적 제 역할을 했지만 타선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만큼, 결국 방망이가 터져야 반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LG는 2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IA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서울=뉴스핌] LG의 염경엽 감독. [사진 = LG 트윈스] 2026.10.20 wcn05002@newspim.com

LG는 지난 17일 광주에서 열린 1차전에서 1-5, 18일 2차전에서 3-6으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 2패로 몰렸다. 이날도 패하면 가을야구가 끝난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재개발을 앞둔 잠실야구장에서의 마지막 공식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염 감독은 경기 전 "오늘 핵심은 결국 타선이다. 상대와 타격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LG가 2연패를 당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타선의 침묵이다. LG는 준PO 1, 2차전에서 총 16안타를 기록했지만 득점은 4점에 불과했다. 1차전에서는 송찬의의 솔로 홈런으로 얻은 한 점이 전부였고, 2차전에서는 KIA보다 많은 9안타를 때려내고도 3득점에 그쳤다.

특히 두 경기에서 삼진 18개와 병살타 2개를 기록하며 어렵게 만든 득점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2차전에서는 선발 임찬규가 0.1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지만 불펜진이 남은 7.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이 조금만 더 힘을 냈다면 충분히 추격을 노릴 수 있었던 경기였다.

[서울=뉴스핌] 17일 열린 준PO 1차전에서 1안타를 기록한 LG의 오스틴. [사진 = LG 트윈스] 2026.10.17 wcn05002@newspim.com

염 감독도 "1, 2차전에서 드러났듯이 결국 타선 싸움에서 이길 수 있어야 한다"라며 "2차전에서 임찬규가 일찍 무너졌지만 전체적으로 지키는 야구에서는 거의 대등하게 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

KIA와 가장 큰 차이는 해결사의 존재였다. KIA는 1차전에서 김도영이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2차전에서도 김선빈과 나성범, 해럴드 카스트로 등이 중요한 순간 적시타를 터뜨렸다.

반면 LG는 중심타선이 좀처럼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정규시즌 타율 0.338, 39홈런, 122타점을 기록한 오스틴 딘은 1, 2차전에서 7타수 1안타에 그쳤고, 4번 타자 문정빈도 삼진 4개를 당하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염 감독은 "KIA는 김도영, 박재현, 카스트로 세 명이 중심에서 잡아주고 있다"라며 "우리도 경기를 풀 수 있는 사람이 해결해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타선에서 두세 명이 물꼬를 터주는 타자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선발 라인업에도 변화를 줬다. LG는 박해민(중견수)-오지환(유격수)-오스틴(지명타자)-송찬의(좌익수)-문보경(3루수)-문정빈(1루수)-문성주(우익수)-박동원(포수)-구본혁(2루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2번 타순이다. 앞선 두 경기에서 홍창기와 송찬의가 맡았던 자리에 오지환이 배치됐다.

[서울=뉴스핌] LG의 오지환이 20일 열린 KIA와의 준PO 3차전에 2번 타자로 출전한다. [사진 = LG 트윈스] 2026.10.20 wcn05002@newspim.com

염 감독은 "포스트시즌뿐만 아니라 올 시즌 최대 고민이 2번 타순이었다"라며 "오지환을 2번에 올리자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오늘 터질 것이라고 믿겠다"라고 설명했다.

4번 타자도 바뀌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 4번을 맡았던 문정빈이 6번으로 내려갔고, 송찬의가 중심타선의 중책을 맡는다. 염 감독은 "지금은 문정빈보다 송찬의가 타격감이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송찬의를 위로 올렸다"라고 밝혔다.

우익수 자리에는 문성주가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다. 1차전 홍창기, 2차전 이재원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또 다른 카드를 꺼냈다. 염 감독은 "타격 파트와 전력분석에서 문성주가 최근 타격 훈련을 하는데 감이 나쁘지 않다고 한다"라며 기용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LG의 문성주가 20일 열린 KIA와의 준PO 3차전에 우익수로 출전한다. [사진 = LG 트윈스] 2026.10.20 wcn05002@newspim.com

선발투수는 카를로스 카라스코다. 카라스코는 지난 14일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다만 지난 3일 KIA전에서는 4.1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다. 카라스코가 마운드에서 버텨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염 감독이 강조한 승부처는 결국 타선이다. 2경기에서 단 4점에 그친 공격력이 살아나지 못한다면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결국 타격에서 이겨야 한다." 염 감독의 말처럼 LG에 필요한 것은 결정적인 순간 경기를 풀어줄 해결사다. 타순까지 바꾸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LG가 잠실에서 침묵했던 방망이를 깨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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