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21일 닛케이주가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종목의 강세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주가 상승폭은 한때 1300엔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장 후반 차익실현 매도에 오름폭을 축소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85%(545.82엔) 상승한 6만4621.24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도 반등하며 0.86%(34.52포인트) 오른 4043.73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국 스페이스X가 미국 동부시간 20일 저녁 발표한 2026년 7~9월기 결산에서 매출과 최종 손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AI 사업이 급성장하면서 분기 결산 기준으로 상장 후 처음 최종 흑자를 기록했다. 시간외 거래에서 스페이스X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AI·반도체 수요가 강하다는 전망에 도쿄 시장에서도 어드밴테스트와 소프트뱅크그룹(SBG), 키옥시아 등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몰렸다.
재무성이 21일 발표한 9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수출액은 반도체 관련 제품이 견인하면서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비교 가능한 통계가 있는 1979년 이후 9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무역통계에서도 반도체 수요의 강세가 확인되면서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다만 지수가 6만5000엔을 웃도는 구간에서는 반등을 기다려온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밀려 상승세가 제한됐다. AI 분야의 과잉 투자에 따른 재무 불안 우려도 여전히 강하다.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을 거래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시장에서는 소프트뱅크그룹의 5년물 CDS 보증료율이 20일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신용 불안을 둘러싼 악재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21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메타 등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클라우드 사업자)를 비롯한 국내외 하이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모두 나올 때까지 투자자들은 신중한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거래대금은 약 6조9265억엔, 거래량은 21억7903만주였다. 프라임 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982개, 하락 종목이 521개였으며 보합 종목은 50개였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이비덴과 도쿄일렉트론이 상승했다. 후지쿠라와 무라타제작소도 올랐고, 도쿄해상과 추가이제약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KDDI와 패스트리테일링은 하락했다. 니토리홀딩스와 카오, 오리엔탈랜드(OLC)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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