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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사일 사냥꾼' 코브라볼·리벳조인트, 오산기지에 나란히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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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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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공군은 22일 오산기지에 코브라볼·리벳조인트를 전개했다.
  • U-2S까지 집결해 북한의 미사일·통신 동향 감시에 나섰다.
  • 북한의 DMZ 요새화와 도발 위협 속 이례적 배치로 평가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전 세계 3대뿐인 RC-135S, 이례적 국내 기지 계류
지뢰 폭발·김여정 '확성기 재개' 위협 직후 전개
공군 "프리덤 플래그 일환"… 전작권 이견 속 美 대북 감시 시위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미 공군 탄도미사일 추적 특수정찰기 RC-135S '코브라볼'과 신호정보 수집기 RC-135V '리벳조인트'가 22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 나란히 계류된 모습이 포착됐다.

같은 날 계류 중인 코브라볼 앞으로 고고도정찰기 U-2S가 착륙하는 장면도 확인됐다.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미군 핵심 정보·감시·정찰(ISR) 자산이 한반도 기지에 집결한 것이다.

코브라볼은 미 공군이 전 세계에 단 3대만 운용하는 기종이다. 적외선·광학 센서로 원거리에서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고, 발사 직후 비행 궤적과 탄두 재진입 데이터를 수집한다.

미 공군 특수정찰기 RC-135S '코브라볼'. 전 세계에 3대뿐인 코브라볼은 탄도미사일의 발사 징후와 비행 궤적, 탄두 재진입 데이터를 추적한다. [사진= 미 공군 홈페이지 캡처] 2026.10.23 gomsi@newspim.com

리벳조인트는 수백㎞ 밖 통신·레이더 신호를 감청해 발신지를 추적하는 미 공군의 주력 신호정보(SIGINT) 정찰기다. 미 네브래스카주 오펏 공군기지의 55비행단은 RC-135S 3대, RC-135U 2대, RC-135V 8대, RC-135W 9대 등 22대의 정찰기를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이번 전개를 한미 연합공중훈련 '프리덤 플래그'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덤 플래그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연 2회 실시되는 한미 연합 대규모 공중훈련이다. 그러나 훈련 때마다 특수정찰기가 온 것은 아니다. 지난 4월 26-1차 훈련에 투입된 미측 전력은 미 공군의 F-16, E-3G, RQ-4, 미 해병대의 F/A-18, MQ-9 등으로, RC-135 계열은 명단에 없었다.

코브라볼은 그동안 주로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를 거점으로 동해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해 왔다. 북한이 화성-15형 ICBM을 쏜 2017년 11월에도 코브라볼은 가데나 기지에 착륙해 북한 동향을 감시했다. 지난달 17일에는 한반도 시각 오전 5시께 일본 아키타 인근 동해 상공에 도착해 남북 방향 타원형 선회 비행을 반복했고, 공중급유기 지원을 받으며 약 6시간 뒤 작전 구역을 벗어났다. 원거리 감시가 기본인 코브라볼이 휴전선에서 불과 수십㎞ 떨어진 오산에 내려앉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개 시점도 주목된다. 9월 21일 서부전선 육군 25사단 관할 DMZ에서 신규 수색로 개척 작전 중 두 차례 폭발이 발생해 간부 3명이 다쳤다. 군 당국은 북한군 지뢰에 의한 사고로 결론 내렸지만, 북한은 '자작극'이라고 맞서왔다.

북한군은 2024년 4월부터 MDL 일대에 철책과 대전차방어물을 세우고 지뢰를 매설하는 '요새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수시로 MDL 이남으로 월선해 우리 군이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으로 대응하고 있다.

미 공군 신호정보(SIGINT) 수집 정찰기 RC-135V '리벳조인트'가 비행하고 있다. 리벳조인트는 수백㎞ 밖 통신·레이더 신호를 감청하고 발신지를 추적하는 미 공군의 주력 정찰기다. 기수의 검은 '골무형' 레이돔과 동체 상부에 줄지어 선 안테나가 외형적 특징이다. [사진= 미 공군] 2026.10.23 gomsi@newspim.com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19일 담화에서 "8월 1일부터 10월 17일 현재까지 감행된 확성기 경고방송 도발은 무려 2870차, 경고사격은 201차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술적 타격 수단들을 남부국경선 부근에 증강 배치하는 문제와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위협했다. 이에 진영승 합참의장은 20일 전방 5군단 사령부를 찾아 "적이 우리 군의 정당한 조치를 빌미로 추가 도발을 감행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한미 간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이견도 겹쳐 있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14일 워싱턴 세미나에서 전작권 전환에 찬성하면서도 기존 조건을 충족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전환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 등을 언급하며 새로운 기준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통상 10월 말~11월 초 열리던 한미안보협의회의(SCM)도 12월 개최를 놓고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연합사에 근무했던 한 예비역 장성은 "코브라볼은 미사일 발사 징후가 임박했다고 판단될 때 움직이는 '마지막 카드'에 가까운 자산"이라며 "가데나가 아닌 오산을 택한 것은 체공 시간을 늘려 서해·동해 양축과 북한 내륙 이동식발사대(TEL) 동향을 동시에 들여다보겠다는 의도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그는 "DMZ 국경선화 작업을 둘러싼 국지 충돌이 미사일 무력시위로 번질 가능성에 대비하는 한편, 전작권 전환을 놓고 한미가 엇박자를 내는 상황에서 '대북 정보 우위는 여전히 미군에 있다'는 메시지를 한국 정부에도 보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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