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두 곳을 이끄는 손종원 셰프가 신세계그룹 임원으로 승진했다. 한식과 양식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미식 경쟁력을 높인 성과를 인정받았다.
신세계그룹은 23일 발표한 2027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손종원 조선호텔앤리조트 헤드 셰프를 전문임원으로 발탁했다. 손 셰프는 승진 이후에도 조선팰리스의 한식당 이타닉가든과 레스케이프의 양식당 라망 시크레를 함께 맡는다.
전문임원은 특정 분야의 전문성과 성과를 인정받은 인재에게 부여하는 직위다. 올해 신세계그룹이 신규 임원으로 승진시킨 36명 가운데 전문임원은 손 셰프가 유일하다.
손 셰프는 미국의 유명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은 뒤 2018년 라망 시크레 총괄 셰프로 합류하며 신세계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2022년부터는 이타닉가든도 맡아 서로 다른 두 분야의 요리를 선보여 왔다.
라망 시크레는 2021년, 이타닉가든은 2023년 각각 미쉐린 1스타를 처음 획득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6'에서도 별을 유지하며 라망 시크레는 6년, 이타닉가든은 4년 연속 1스타를 기록했다. 두 레스토랑의 성과를 이어가면서 손 셰프에게는 '미쉐린 쌍별 셰프'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손 셰프는 '진화'를 뜻하는 이볼브(Evolve)를 요리 철학으로 내세우고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개발해 왔다. 싱가포르와 홍콩 등의 미쉐린 레스토랑과 협업 행사를 열며 해외에도 한국 식재료를 소개했다.
방송을 통해 대중과의 접점도 넓혔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와 JTBC '냉장고를 부탁해2'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레스토랑 운영 성과에 해외 협업과 방송 활동이 더해지면서 호텔 외식 브랜드를 알리는 역할도 해왔다는 평가다.
이번 승진은 조리 현장에서 성과를 낸 전문 인력을 경영진으로 발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손 셰프는 두 레스토랑을 이끌며 조선호텔앤리조트의 고급 외식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다.
nr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