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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토목 넘어 SMR·콘텐츠로…건설업계 ′탈건설′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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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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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건설사들이 27일 주택 침체에 대응해 신사업 중심으로 재편했다
  • AI 데이터센터·차세대 원전·이차전지 재활용이 새 수익원으로 부상했다
  • 영화 투자·연어 양식·베이커리 등 이종 산업 진출도 확대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주택 경기 침체·공사비 상승 돌파구로 AI 데이터센터·차세대 원전 등 집중
주요 건설사 비건설 매출 비중 최대 66%까지 확대…수익 구조 개편 가속
수처리 기술 연계한 연어 양식, 영화 투자, 베이커리 등 이종 산업 진출 활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국내 건설업계가 주택 경기 침체와 공사비 상승에 대응해 비건설·신사업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차세대 원전, 이차전지 재활용 등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영화 제작과 연어 양식 등 이종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 주택 경기 침체·공사비 상승 돌파구로 AI 데이터센터·차세대 원전 등 집중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미들타운에 스리마일아일랜드 원자력 발전소 [사진=블룸버그통신]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들의 비건설 및 신사업 부문 매출 비중은 전사 매출의 36%에서 최대 66% 수준까지 확대됐다. 기존 주력 사업인 주택 부문의 이익 감소분을 환경과 하이테크, 에너지 등 신사업이 상쇄하며 실적 구조를 바꾸고 있다.

현재 건설사들의 외형과 영업이익을 견인하는 주력 수익원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 이차전지 재활용 등이다. 올해 상반기 반기보고서 기준 국내 주요 건설사의 AI 데이터센터 수주 총액은 6조12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현대건설이 1조7810억원을 기록해 가장 많은 수주 실적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대형 원전과 SMR, 해상풍력 등을 포함한 플랜트 및 뉴에너지 부문 매출 비중을 2023년 21.6%에서 2025년 31.7%, 올해 1분기 36.5%(2조3180억원)로 늘렸다. 아울러 지분 29.9%를 출자해 지난해 1월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214실 규모의 '은평 시니어 레지던스'를 착공하는 등 시니어 주거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롯데건설 역시 서울 강서구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에 810가구 규모의 시니어 레지던스 'VL 르웨스트'를 공급했다.

기존 자산을 정리하고 하이테크와 이차전지 등으로 수익 구조를 전환한 사례도 나타난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자회사 편입 등을 거쳐 올해 1분기 비건설 매출 비중을 66.7%(하이테크 부문 44.0%)까지 높였다. 최근에는 환경 자회사 3곳을 매각하고 반도체 설비 및 AI 인프라 구축에 자본을 집중하고 있다.

GS건설도 올해 상반기 전사 영업이익의 47%(769억원)를 차지한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 지분 100%를 1조6770억원에 매각하고, 아이스퀘어드 캐피털과 동해 AI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 중이다.

아이에스동서는 폐기물 처리부터 폐배터리 소재 회수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비건설 부문 매출 비중(환경 19.7%, 콘크리트 14.5%, 이차전지 12.6%)이 51.1%를 기록했다. 상반기 이차전지 재활용 부문에서만 매출 1022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을 거뒀다.

◆ 수처리 기술 연계한 연어 양식, 영화 투자, 베이커리 등 이종 산업 진출 활발

이 밖에 기존 건설업의 공간, 기술, 자본을 이종 산업과 결합하는 이색 사업도 전개되고 있다.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 포스터 [사진=스튜디오 푸르지오]

대우건설은 지난해 10월 자본금 4억5000만원을 출자해 영화 및 영상 콘텐츠 투자 배급 자회사 '스튜디오 푸르지오'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 21일 첫 메인 투자작인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를 개봉했다. 소액 분산 투자를 통해 지식재산권(IP)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GS건설은 자회사 에코아쿠아팜을 통해 부산 기장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 육상 대서양연어 양식 실증을 마치고 지난달 30일 출하 선포식을 열었다. 사육수 재이용률을 최대 99%까지 높인 폐쇄식 순환여과양식시스템(RAS) 등 플랜트 수처리 특허 기술을 양식장에 적용했다. GS건설은 연말 본격 출하와 함께 향후 육상 스마트양식 기술 및 운영 플랫폼 사업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대방건설 계열사 대방산업개발은 지난달 17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 브랜드 '대방장' 1호점을 열었다. 구교운 대방건설 회장의 외손녀인 윤서영 대방산업개발 F&B사업부 실장이 기획을 주도했으며, 연내 서울 은평구 등을 포함해 5개 매장으로 확대해 그룹 보유 상업시설의 핵심 점포(앵커 테넌트)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주택 경기가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AI 데이터센터나 SMR, 이차전지 같은 신사업은 단순한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아니라 실질적인 영업이익을 내는 주력 먹거리로 자리 잡았다"며 "최근 늘어난 이색 신사업 역시 보유한 플랜트 기술을 활용하거나 상업시설 공실 해소,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 본업과의 시너지를 계산한 전략적 행보"라고 말했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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