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2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프리마켓에서 동반 상승하고 있다. 전날 SK하이닉스가 호실적과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간밤 미국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 매수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8시5분 기준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68% 오른 15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0.83% 상승한 24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SK스퀘어는 2.82% 오른 9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기도 0.31% 상승한 131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0.36% 하락한 27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물산과 삼성전자우는 보합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 오른 5만2475.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8% 상승한 7743.98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0.27% 오른 2만6549.85에 마감했다.
특히 미국 반도체주는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론은 5.9%, 샌디스크는 7.7% 상승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SK하이닉스는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과 함께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주요 고객사 14곳과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으며 협의 중인 수요까지 포함하면 2029년까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생산 물량의 판매가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추가로 2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14조원 규모의 현금배당 계획도 내놨다. 자사주 매입분 가운데 10조원은 소각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날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콜에 주목하고 있다. 실적 수치뿐 아니라 HBM 공급 확대와 2027~2028년 메모리 업황 전망이 주가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추가로 제시될지도 관심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삼성전자 컨퍼런스콜에서는 LTA 체결 규모 및 가격 협상 여건, 중장기 물량 판매 현황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되겠다"며 "이를 통해 반도체 업종의 미래 이익 신뢰성이 추가로 회복될 수 있는지, 현금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방향성이 구체화될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