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강력범죄 대응 주문에 따라 경찰이 신설하는 '안심순찰대'가 기존 경찰관을 차출하는 대신 민간 인력을 새로 선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범죄 피해자 주변 순찰과 사회적 약자의 귀가 동행 등을 맡기는 구상으로 경찰은 치안 강화와 함께 공공일자리 창출도 사업 목적으로 제시했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안심순찰대는 민간 우수인력을 선발해 현장 안전인력을 확대하는 별도 시책으로 추진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민간 우수인력을 선발하는 제도로 지구대·파출소 등 경찰 차출 사항은 없다"며 "공공일자리 차원의 목적도 있어서 민간의 우수한 인력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존 경찰력을 재배치해 순찰대를 구성하는 방식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안심순찰대의 주요 업무는 범죄 피해자나 안전조치 대상자 주변 순찰,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출퇴근·귀가 안심동행 서비스, 지역사회 안전 위험요인 발굴 등이다.
다만 경찰관으로 구성되는 조직이 아닌 만큼 112 신고 처리는 담당하지 않는다. 경찰은 안심순찰대를 통해 현장 안전인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안심순찰대 모집 시기와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경찰청은 내년 상반기 운영을 목표로 기획예산처와 관련 예산을 논의 중이다. 경찰청은 오는 12월 예산 편성이 마무리되면 운영지침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안심순찰대 모집도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청은 일정 법률 지식을 갖추고 치안 활동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안심순찰대를 꾸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행정학과 졸업생이나 퇴직 경찰 등도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경찰청은 또 무보수 자원봉사 성격인 자율방범대원과 달리 안심순찰대에 활동비 등 급여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시행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규모는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며 모집 대상이나 급여 수준 등과 관련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 '초안전사회 범정부 대응 회의'에서 "강력범죄에 대해서는 전쟁을 선포한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며 사후 대응을 넘어 사전 예방 체제로 전환할 것을 주문했다. 경찰청은 이 회의에서 안심순찰대를 신설해 범죄 피해자 거주지 주변 등의 순찰을 강화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안심순찰대 신설은 일자리 사업과도 관련이 있는 만큼 선발 대상과 업무, 규모 등을 정책실과 의논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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