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간판타자 노시환이 꿈의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도전한다. KBO는 31일 한화 구단의 요청을 받아 MLB 사무국에 노시환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공시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MLB 30개 구단은 MLB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한 다음 날 오전 8시부터 30일째 되는 날 오후 5시(이상 미국 동부시간 기준)까지 노시환과 입단 협상을 벌일 수 있다. 계약이 성사되면 MLB 구단은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라 한화에 이적료를 지급한다. 30일 이내에 계약에 이르지 못하면 포스팅은 종료된다.
노시환은 지난 2월 한화와 계약 기간 11년, 옵션 포함 총액 307억 원에 비FA 다년계약을 맺었다. KBO리그 역대 최장기이자 최대 규모 계약이었다. 당시 양측은 2026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MLB에 도전할 수 있는 예외 조항을 삽입했다. 외국 진출은 MLB로 국한하되 국내 복귀 시 한화 프랜차이즈로 돌아오는 조건에도 상호 합의했다.
2019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노시환은 통산 8시즌 동안 타율 0.267, 153홈런, 586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2023년에는 31홈런 101타점으로 홈런왕과 타점왕을 동시 석권했다. 올 시즌에도 타율 0.283, 29홈런, 96타점, OPS 0.865를 기록하며 중심 타선에서 맹활약했다. 아시안게임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중심 타자로도 활약했다.
다만 MLB 현지 사정은 변수다. MLB 노사 협약이 오는 12월 5일 만료되는 가운데 새 협약 타결이 지연될 경우 직장폐쇄(락아웃)가 단행될 수 있다. 직장폐쇄가 시작되면 선수 계약 및 트레이드 등 모든 빅리그 행정 절차가 중단된다.
31일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 첫 훈련을 지휘한 류지현 한화 신임 감독은 핵심 타자의 이탈 가능성에 대해 "지금 있는 구성원들이 우리의 첫 번째다. 기존 선수들을 탄탄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흔들림 없는 팀 운영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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