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올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자사주 취득 및 처분 규모가 100조원을 넘어섰다. 자사주 매입량 중 80%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가 신고한 자사두 취득·처분 금액은 101조92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7조9652억원)과 비교해 494.8% 증가해 5배 넘게 늘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가 100조4006억원으로 전년 대비 494.8%, 코스닥은 1조5207억원으로 40.2% 증가했다.
이같은 자사주 취득·처분 증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했다. 두 기업의 자사주 취득 신고액은 총 82조원으로 올해 전체 상장사 자사주 취득·처분 신고액에 80.5%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6일까지 15조원 규모 자사주 취득을 마친 것을 포함해 올해 총 22조원 규모 취득 계획을 신고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총 60조원 규모 자사주 취득을 공시했다. 1차 매입은 40조원 규모로 지난달 21일 마무리했고, 2차 매입은 지난달 29일부터 내년 1월 28일까지 20조원 규모로 완료할 계획이다.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면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일 수 있다.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하면 기존 주주 지분 가치와 주당순이익(EPS)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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