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2025-05-18 15:44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굿바이 이재명'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가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판교구청 예정부지 수의계약' 의혹을 제기했다.
장영하 변호사는 이 후보가 해당 부지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특정 기업에 특혜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장 변호사는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진실대응전략단장을 맡고 있다.
![]() |
[성남=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영하 국민의힘 성남시수정구 국회의원 후보가 31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오리역 광장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3.31 leehs@newspim.com |
장 단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엔씨소프트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장 단장은 "성남시 백현동 641번지 일대 2만5000평 규모의 시유지를 (주)엔씨소프트에 특혜 매각하기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면서 "실상은 특정 기업에 토지를 사실상 선점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특혜성 사전 협약"이라고 말했다.
장 단장은 "이재명 후보는 토지 매각 계획이 공식적으로 수립되기도 전에 일방적으로 엔씨소프트와 MOU를 체결했다"며 "이는 사실상 특혜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공용재산 매각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와 MOU를 체결한 기업은 실제 토지 공모 및 입찰 절차에서 유리한 입장에 설 수밖에 없다는 취지다. 그는 감사원이 해당 MOU와 관련한 공무원들에 대해 징계 및 조치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장 단장은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판교구청 예정부지 MOU 체결 및 시유지 수의계약 과정의 불법성에 대해 관련자 전원을 공무상 배임죄 및 직권남용죄 등으로 형사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장 단장은 이 후보 아들 과거 범죄전력도 문제삼았다. 그는 이 후보의 장남이 과거 불법 상습도박을 저질렀으며 사이버상에서 여성에 대한 성적 모욕과 혐오, 폭력적인 표현을 반복적으로 게시해왔다고 비판했다.
장 단장은 "이 사건은 단지 개인의 일탈로 끝날 사안이 아니다"라며 "법 앞의 평등, 공직자의 도덕성, 정치인의 책임감, 무엇보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한 국가 운영을 위해 이번 사건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일"이라고 전했다.
righ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