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2025-05-18 23:16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양곡관리법' 재추진 의사를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반대했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최저임금의 지역별 차등 적용을 주장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는 '차별금지법' 제정 필요성을 주장했다.
18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대통령 선거 첫 TV 토론에 참가한 4명의 후보들은 사회적으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법령들에 대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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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오른쪽부터), 이준석 개혁신당, 권영국 민주노동당,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18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5.18 photo@newspim.com |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향해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이 후보가 "방향은 맞지만 현안들이 복잡한게 많이 얽혀 있어서 새롭게 논쟁 갈등이 심화되면 지금 당장 해야 될 일을 하기 어렵다"고 하자, 권 후보는 "영원히 못할 것 같다"고 말을 잘랐다.
권 후보는 "이게 과연 사회적 합의의 문제인가"라며 "결단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향해서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김 후보는 "중대재해처벌법은 처벌 위주의 법"이라며 "산업재해를 없애기에는 예방 위주로 가야 된다"고 답변했다.
권 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에게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질문했다. 권 후보는 "되게 위험한 생각"이라며 "일본이 지역 차등 임금제를 도입했다가 한마디로 폭삭 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미국 텍사스의 성공사례를 예로 들며 "지역 간 경쟁이 어느정도 촉발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권 후보가 "지방이 완전히 망한다"고 우려하자, 이 후보는 "(인구)유출이 우려된다면 그에 맞게 조정하면 되는 일"이라고 받아쳤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양곡관리법' 재추진 의사가 있는지 물었다. 그러면서 "과잉생산되는 쌀을 왜 더 생산하도록 유도해야 되는 것인지 말씀 부탁드린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는 "쌀값을 일정 가격을 유지하는 게 장기적으로 전략 산업인 주식 우리나라의 곡물 자급도를 올리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체작물 지원제도를 동시에 도입하면 (쌀값)관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후보는 "결국 3조 원씩 더 쓰겠다는 말을 그냥 저렇게 돌려가지고 핑계를 대고 있다"고 꼬집었고, 이재명 후보는 "안쓰려고 대체작물 제도를 도입한다는 이야기"라고 되받았다.
righ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