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닛산의 전기車 리프, 韓 첫 상륙지는 '창원'
기사등록 : 2015-08-18 08:10
[뉴스핌=강효은 기자] '전기차 선도 도시' 경상남도 창원시의 전기차 민간보급 사업이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대 규모로 시행되고 있지만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해 창원시민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창원시 및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창원시는 하반기 전기차 민간보급사업 공모 접수기간을 내달 18일까지 약 한달간 연장했다. 당초 신청접수 마감일은 이달 14일이었지만, 신청자가 미달해 접수기간을 연장한 것이다.
앞서 창원시는 올 상반기에도 110대의 전기차를 보급키로 하고 신청자를 접수했지만, 신청자가 적어 75대만 공급하는 데 그쳤다. 이에 이번 하반기에는 상반기 미보급분을 합해 135대에 대한 공모를 실시했다.
이번 하반기 공모에 접수한 민간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관심도가 현저히 낮았다는게 창원시 측의 설명이다.
창원시 생태교통과 관계자는 "8월까지가 여름 휴가기간이라서 모집이 끝날 무렵이 돼서야 문의와 상담 요청이 들어왔다"며 "유가 하락으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사라진 부분과 충전 인프라 미흡 등 여러가지 요인도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에 대한 관심도가 전과 대비해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일반 가솔린, 디젤 차종과 가격차가 크지 않고 절차 자체가 복잡하기 때문에 아직까진 전기차 구입을 꺼려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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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BMW i3 (중)기아차 쏘울EV (하)닛산 리프. <사진제공=각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