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세월호가 23일 3년만에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친박계(친박근혜)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진태 의원이 과거 세월호 인양을 반대한다는 발언이 재조명받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014년 11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돈과 시간이 너무 많이 들고 추가 희생자가 생길 수 있다"며 "세월호를 인양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해 논란을 샀다.
당시 김 의원은 세월호를 인양하면 추가 희생자가 나타날 수 있고, 돈이 너무 많이 들며 시간도 너무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의 입장은 확고했다. 2015년 4월 2일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선체는 인양하지 말자. 괜한 사람만 다친다. 대신 사고해역에 추념공원으로 만듭시다. 아이들은 가슴에 묻는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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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정론관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런 가운데 이날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김 의원의 과거 발언은 다시 뭇매를 맞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직도 소름끼친다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이날 세월호 인양작업에 대해 또 입을 열었다. 김 의원은 이제는 좀 논란의 종지부를 찍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오늘 드디어 들어 올린다고 하니까 저는 이제는 정말 차라리 그러면 잘 됐다"며 "이것을 갖고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오랫동안 논란과 사회적 비용을 치렀느냐"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세월호 7시간 행적 의문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헌법재판소조차 그것은 헌법 위반 사유가, 대상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게 무슨 검찰 수사 대상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행적이 지금 중요한 게 아니다"며 "세월호를 들어 올려 도대체 가라앉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 규명하고 다 물러난 대통령에다가 다 갖다가 연결하려고 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