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4활주로의 운영을 하루 앞두고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안전 관리를 당부했다.
노 장관은 16일 인천공항의 제2터미널 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을 추진중인 4단계 건설현장과 항공안전 컨트롤 타워인 관제탑을 방문해 "항공운항 안전성에 한치의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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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이 인천국제공항에 방문해 제4활주로 현황에 대해 브리핑을 받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
이어 "상시 안전 점검을 통해 건설현장 사고예방에 각별히 신경쓰고, 여름철 풍수해를 대비해 공항시설 전반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노 장관은 지시했다.
노 장관은 K-방역의 최전선인 공항 내 해외 입국자 방역과 검역 상황도 점검했다. 그는 "국민생명과 안전을 지켜주신 방역 종사자들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최근 백신 1차 접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고, 방역 신뢰국 간 트래블 버블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공항 이용객 증가에 대비한 검역체계를 사전에 면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래블 버블이란 방역 신뢰국 간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제도다.
아울러 노 장관은 "4단계 건설사업을 통해 인천공항이 세계 3대 공항으로 발돋움하고 침체된 국가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로 인해 항공산업이 큰 위기상황에 있는 만큼 인천공항이 지난 20년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항공산업 재도약의 선봉장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내일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제4활주로는 길이 3750m, 폭 60m로, 2018년 착공한 뒤 부지조성비 1454억원 등 총 4121억원이 투입됐다. 제4활주로가 운영되면 인천공항의 항공기 운항 횟수가 기존 1∼3 활주로 운영때인 시간당 90회에서 107회로 대폭 늘어난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