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태국을 완파하고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17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태국에 4-1로 역전승했다.

1차전에서 시리아를 2-1로 꺾은 한국은 2승(승점 6)으로 D조 선두에 올랐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시리아와 2-2로 비긴 일본(1승 1무·승점 4)이 2위, 시리아(1패 1무·승점 1)와 태국(2패·승점 0)이 그 뒤를 이었다.

윤도영(오른쪽)이 17일 AFC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 = KFA]

한국은 20일 오후 4시(한국시간) 열리는 일본과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8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한국은 태국 골문을 두드리다 전반 23분 역습 한 방에 수비가 뚫려 선제골 허용했다. 공세를 높이던 전반 3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윤도영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한국은 후반 13분 김결과 이창우를 빼고 손승민과 박승수를 투입했다. 이창원 감독의 용병술은 주효했다. 박승수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김태원이 머리로 받아 넣어 2-1로 역전했다. 후반 41분 김태원이 손승민의 크로스를 다시 헤더로 골문을 갈라 3-1까지 달아났다.

17일 AFC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김태원(10번)의 역전골이 터진 후 대표팀 선수들이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 = KFA]

3분 뒤엔 박승수가 쐐기 골을 터뜨렸다. 김서진의 침투 패스를 받아 태국 수비를 허문 박승수는박스안까지 치고 들어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오른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번 대회는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 2위 팀이 8강에 진출한다. 4강 안에 들면 9월 칠레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진출권을 획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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