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배구 여제' 김연경이 2005~2006 V리그에 데뷔한 이후 여덟 시즌을 뛰면서 프로배구 흥행에 크게 기여한 점을 고려해 한국배구연맹(KOVO)이 특별공로상을 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김연경은 데뷔 첫해 소속팀 흥국생명을 통합우승으로 이끌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챔피언결정전 MVP, 신인상, 득점상, 공격상, 서브상을 모조리 휩쓸었다. 국내에서 뛴 네 시즌 동안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우승 3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 통합우승 2연패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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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이 1월 25일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홈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 = KOVO] |
2008~2009시즌 종료 후 해외 무대 생활을 거친 김연경은 2020~2021시즌부터 네 시즌째 V리그에서 뛰고 있다. 김연경은 V리그에서 활동한 기간은 여덟 시즌에 불과한데도 통산 득점 부문 6위(5264점)와 역대 국내 여자 선수 최다 득점 기록(44점)을 세우며 팬들을 경기장으로 불러 모았다.
특별공로상 시상식은 오는 4월 14일 예정된 V리그 시상식 때나 그 이후로 검토 중이다. V리그 시상식 때는 김연경이 부문별 기록상과 출범 2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역대 베스트 7에 들 가능성이 큰 만큼 특별공로상의 빛이 나지 않을 수 있다. 이 때문에 V리그 시상식 이후 별도 일정을 정해 특별공로상을 주는 방안도 살피는 중이다.
한편 김연경의 소속 구단인 흥국생명은 5월 예정된 '김연경 초청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인 'KYK 인비테이셔널 2025' 이벤트 경기 때 은퇴식을 열어주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흥국생명은 이와 함께 김연경의 등번호 10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하는 것도 함께 추진 중이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