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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국 외교차관 전략대화 개최···초국가 범죄 대응 협력키로

기사등록 : 2025-11-2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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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관급 협의체 '전략대화'로 격상한 첫 번째 회의
한-태국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조속 타결 공감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외교부는 박윤주 1차관과 엑시리 핀타루치 태국 외교부 사무차관이 서울에서 제1차 '한-태국 전략대화'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양국이 2023년 제4차 정책협의회를 계기로 외교차관급 협의체를 전략대화로 격상하기로 합의한 이후 처음 열린 회의다.

박 차관은 회의에서 지난 10월 서거한 태국 시리킷 왕태후와 최근 태국 남부지역 집중호우 피해에 대해 위로를 전했다. 엑시리 차관은 이에 사의를 표하고 한국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했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엑시리 핀타루치 태국 외교부 사무차관이 26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제1차 '한-태국 전략대화'를 갖기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외교부] 2025.11.26

두 차관은 지난달 16일 양국 정상 간 통화, 지난달 30일 APEC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정상회담 등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어지고 교역·투자가 확대되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AI, 디지털 혁신 등 국민 삶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미래지향적 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은 국방·방산 분야 협력 확대에 뜻을 모았으며, 온라인 스캠·마약 범죄 등 초국가범죄 대응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아세아나폴과의 국제 공조 확대에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현재 협상 중인 한-태국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조속한 타결 필요성에 공감했다. 박 차관은 태국 진출 한국 기업들이 겪는 외국인 지분 제한, 태국인 고용 비율 요건 등 애로사항 해결을 요청했고, 엑시리 차관은 한국을 포함한 외국 기업 투자 유치를 중시한다며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또 한반도 문제와 한-아세안 협력 등 역내·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박 차관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정책과 END 구상에 대한 태국의 지지에 사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대화와 외교를 통한 평화·안정 유지에 태국과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open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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