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 지도부가 사실상 무력화되었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잘 대하는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CN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 정세와 관련해 "이란은 일주일 전과 같은 나라가 아니다"며 "일주일 전에는 강력했지만 지금은 사실상 무력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새 지도자 선출 과정에 미국이 관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새 지도자를 고르는 일은 매우 쉽게 진행될 것"이라면서 "베네수엘라에서 했던 것처럼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을 제거한 이후 델시 로드리게스가 권력을 맡고 있으며 "그녀는 아주 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란에 종교 지도자가 등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그 사람이 누구인지에 달려 있다"며 "나는 종교 지도자들과 많이 일해왔고 그들은 훌륭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민주주의 국가 체제를 요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민주주의 국가여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공정하고 정의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잘 대하고 중동의 다른 국가들도 잘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 우려에 대해서는 "괜찮다. 단기간일 뿐이며 매우 빠르게 크게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해결했다"며 "그들의 해군을 무력화시켰고 약 25척의 큰 함정이 격침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NN과의 별도의 인터뷰에서 쿠바 정권도 "곧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쿠바계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그쪽에 보내 협상이 어떻게 되는지 볼 것"이라며 "지금은 이란 문제에 집중하고 있지만 쿠바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50년 동안 쿠바를 지켜봤는데 이제 내 손에 떨어졌다"며 "우리는 매우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도 "미국에 있는 쿠바계 미국인들이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하며, 이란 전쟁 이후 쿠바 정권 교체가 다음 의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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