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기가 AI 부품 수요 급증과 증권사들의 잇따른 목표주가 상향에 강세를 보이며 현대차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5위에 올랐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 기준 삼성전기는 전일 대비 14만9000원(8.06%) 오른 19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03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삼성전기의 시가총액은 148조3417억원으로 145조1733억원의 현대차를 넘어섰다.
강세 배경으로는 MLCC 가격 인상, FC-BGA 풀캐파 도달, 실리콘 커패시터 대규모 수주 등 AI 부품 전반의 호재가 겹친 것이 꼽힌다. 삼성전기는 지난 20일 글로벌 업체향 실리콘 커패시터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1조6000억원이며, 기존 MLCC 수요에 더해 AI 관련 고부가 제품 수요 확대를 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FC-BGA는 고객사 요구에 따라 하반기 계획 물량을 앞당겨 양산 중이며 실질적으로 풀캐파(전력생산능력) 수준에 도달했다. 국내외 라인 증설도 추진 중이며 2027년까지 이미 완판된 상태다. MLCC도 AI 서버 및 고부가 제품 위주 양산에 따라 업계 전반의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유통망 내 판가 인상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증권사들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현대차증권 김종배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230만원으로 기존 대비 123% 상향하며 투자의견 BUY를 유지했다. 다올투자증권 김연미 연구원도 전날 목표주가를 230만원으로 올렸다. 신한투자증권은 200만원으로 상향하며 전기전자 섹터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한편 현대차증권은 삼성전기의 2026년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14조769억원(전년 대비 24.4% 증가), 영업이익 1조6394억원(전년 대비 79.5% 증가)을 추정했다. 다올투자증권은 2027년 매출액 15조9000억원, 영업이익 3조1000억원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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