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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접전 끝에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은 7연패 수렁에 빠졌다.
KT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키움을 8-7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31승 1무 20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면 키움은 20승 1무 33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KT는 경기 초반부터 키움 선발 박정훈을 공략했다. 1회초 김현수의 2루타와 김민혁의 몸에 맞는 공, 허경민의 내야안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박정훈의 폭투와 류현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선취했다.
2회에도 공격 흐름을 이어갔다. 최원준의 안타와 도루, 김현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김민혁의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 허경민도 적시타를 보태며 4-0까지 달아났다.
KT는 2회말 키움 최주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줬지만, 3회초 최원준의 적시 2루타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키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회말 주자 1, 3루 상황에서 케스턴 히우라의 KBO리그 데뷔 첫 안타이자 적시타를 시작으로 김웅빈과 최주환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이 나오며 5-4까지 추격했다. 5회말에는 키움 안치홍이 동점 적시타를 치며 5-5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승부는 8회 다시 KT 쪽으로 기울었다. 선두타자 한승택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권동진의 희생번트와 최원준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상대 폭투가 나오며 결승점을 뽑았다. 6-5로 앞선 KT는 9회초 2사 1, 3루에서 대타 이정훈의 적시타와 김상수의 적시타를 묶어 2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말 KT 마무리 박영현이 최주환에게 안타를 내줬다. 이후 김건희는 삼진으로 잡았지만, 대타 여동욱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8-7로 쫓겼다. 다만 마지막 타자 서건창을 뜬공으로 정리하며 KT는 어렵게 3연승을 완성했다.
KT는 선발 문용익이 2.2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우규민과 전용주, 김정운, 김민수, 손동현, 한승혁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추가 실점을 최소화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손동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한승혁은 시즌 9홀드, 박영현은 2실점하긴 했으나, 시즌 11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최원준이 6타수 3안타 1타점, 김민혁이 3타수 2안타 1타점, 류현인이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허경민도 2안타 1타점을 보태며 공격을 이끌었다.
키움은 히우라가 데뷔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개인 통산 2800루타를 돌파한 안치홍도 3안타를 몰아쳤지만 연패를 끊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선발 박정훈 역시 2.1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