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의 아시아쿼터 투수 스기모토 코우키(26·일본)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차출이 유력한 선발 투수 소형준·오원석 공백을 대비해 선발 전환을 준비 중이다.
KT 이강철 감독은 7일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스기모토는 선발로 오는 11일이나 12일 등판을 고려 중"이라면서도 "퓨처스(2군) 2경기 성적이 좋지 않아 고민"이라고 밝혔다.
스기모토는 지난달 27일 잠실 두산전 6회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러나 선두타자 조수행의 타구에 오른쪽 팔꿈치를 강타당했고, 곧바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큰 부상은 피했으나, 투구가 어려워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 감독은 2군으로 내려간 스기모토에게 선발 전환을 준비시켰다. 소형준과 오원석이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선발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아시안게임은 리그 중단 없이 진행된다. KT는 선발 투수 2명 공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스기모토는 지난해 일본 독립 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 소속으로 42경기 등판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당시 선발과 불펜을 오간 이력이 있다.
다만 스기모토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이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올 시즌 29경기 등판해 25이닝,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6.48을 기록 중이다. 시속 154km에 육박하는 포심 패스트볼 구위는 좋지만, 심한 기복에 평균자책점이 높다.
지난달 27일 2군으로 내려간 후 퓨처스리그(2군) 무대에서도 실망스러웠다. 스기모토는 3일 SSG와의 경기에서 2이닝 4실점(4자책점)을 기록했고, 6일 고양전에서는 3.1이닝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2경기 5.1이닝, 1패, 평균자책점 11.81으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배제성이 지난 6일 인천 SSG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소형준과 오원석 중 한 명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줬다. 그러나 스기모토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이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열린다. 오원석과 소형준의 이탈을 대비해 빌드업은 필요하다. 대체 선발 자원을 미리 준비해야 하는 만큼 스기모토의 선발 등판 결과가 KT에 중요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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