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국내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국내 증시 급락 여파에 미국 반도체주 동반 급락, 호르무즈 해협 피격 소식과 미국·이란 관련 지정학적 노이즈가 부각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내림세다.
8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 기준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500원(3.55%) 내린 28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8만8000원(4.00%) 하락한 211만3000원, SK스퀘어는 8만4000원(6.19%) 내린 127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기는 10만원(6.07%) 하락한 15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거래량은 181만9541주, SK하이닉스는 24만5838주, SK스퀘어는 3만4346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다.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1만6500원(3.44%) 내린 46만3000원, LG에너지솔루션은 3500원(1.05%) 하락한 32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생명은 1만3000원(3.47%) 내린 36만2000원, 삼성물산은 1만7500원(4.12%) 하락한 40만7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2만2000원으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KB금융은 1600원(0.92%) 오른 17만4800원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상승세다.
하락률 상위 종목에서는 신대양제지가 전 거래일 대비 990원(9.99%) 내린 8920원으로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가온칩스는 4300원(8.78%) 하락한 4만4650원, 가온전선은 1만9000원(7.36%) 내린 2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가비스는 9600원(6.86%) 내린 13만400원, 브이엠은 4900원(5.62%) 하락한 8만2300원을 기록 중이다. 티에스이와 피에스케이, 에이디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장비·부품주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일부 화장품주는 강세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전 거래일 대비 1580원(18.99%) 오른 9900원, 마녀공장은 2670원(17.97%) 상승한 1만7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오팜은 2100원(10.63%) 오른 2만1850원, 클리오는 1170원(10.42%) 오른 1만24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NXT 프리마켓 흐름은 전일 국내 증시 급락과 미국 반도체주 약세의 영향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미국 증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 아시아 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마이크론, 샌디스크, 인텔 등 미국 반도체주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피격 소식에 따른 유가 급등 부담까지 겹치며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 나스닥지수는 1.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7% 내렸다.
전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투자자들의 실질적인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인식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관련 수급 변동성이 맞물리며 급락했다. 키움증권은 코스피가 전일 4.91%, 코스닥이 1.87% 하락했으며, 장중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투매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미국 증시 약세,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 등 대외 부담 요인으로 장 초반부터 변동성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그러나 미국 반도체주 급락 선반영 및 해당 주식들의 장 후반 낙폭 축소, 지난 7월 이후 연쇄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등이 지수 회복력을 부여하면서 장중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또 "지수 변동성과 지수 방향성을 동일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현 지수대는 다운사이드가 제한된 바닥권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기에 지금 시점에서는 주식 비중 축소보다 전일 폭락했던 반도체 중심의 분할 매수 대응의 실효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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