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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금리 상승에 국내 증시 '휘청'…"실적 성장주 중심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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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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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에 김가희 기자가 19일 국내 증시 충격을 전했다
  •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기술주 약세 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 증권가는 반도체주 방향이 금리보다 메모리 가격과 HBM 수요에 달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美·日 장기금리 급등에 성장주 밸류에이션 부담 확대
"금리 상승은 단기 변동성 요인…메모리 가격·HBM 수요·AI 투자 주목"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금리 부담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던 성장주를 중심으로 할인율 상승에 따른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반도체주가 미국 기술주 약세와 맞물려 조정을 받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6만3500원(9.84%) 내린 149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도 전 거래일보다 2만1000원(7.82%) 하락한 24만75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번 조정의 주요 배경으로는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과 미국 기술주 약세가 꼽힌다. 18일(현지시간)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33%를 웃돌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장중 연 2.945%까지 오르며 1996년 이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미국 달러화와 일본 엔화 [사진=블룸버그]

증권가에서는 장기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이 성장주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장기금리가 오르면 미래 이익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져 현재 가치가 낮아지는 만큼,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성장주일수록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핵심은 이번 금리 상승이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재평가보다는 국채 수급 및 인플레이션 우려에서 비롯됐다는 점"이라며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반면, 장기물 금리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장기금리의 상승은 미래 이익에 대한 할인율을 높여 AI 성장주를 중심으로 조정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8월에 들어 부각되고 있는 장기물 금리 상승은 고밸류에이션 성장주에 대한 할인 경계감을 높일 수 있다"며 "실적 성장이 확인되는 성장주 중심으로 압축 대응이 필요한 구간"이라고 말했다.

2026년 0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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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연구원은 "성장주 내에서도 단순히 IT 등의 고밸류 업종을 확대하기보다는 산업재 등 전통산업 및 시클리컬(경기순환) 업종을 중심으로 이익 성장이 뒷받침되는 성장주에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에 기반한 권역 분산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금리 부담이 국내 대표 성장주인 반도체주에는 동일한 강도로 적용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이 이미 낮아진 만큼 장기금리 상승에 따른 주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며, 향후 주가 방향은 금리보다 메모리 가격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AI 설비투자(CAPEX) 및 이익 전망에 더 크게 좌우될 것이란 관측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3~4배 수준으로 낮아진 상황에서는 장기금리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고PER 성장주와 동일한 강도로 나타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금리 상승은 단기 주가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지만 국내 반도체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는 여전히 메모리 가격과 HBM 수요, AI CAPEX 및 이익 추정치의 변화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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