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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삼성전자, AI칩 주문 증가에 파운드리 가격 최대 15%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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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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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가 19일 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첨단 파운드리 가격을 올렸다.
  • 4·5나노 공정 가격은 최대 15% 뛰고 평택 라인도 풀가동됐다.
  • TSMC 포화에 고객이 몰리며 내년 흑자 전환 기대가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TSMC 첨단공정 포화에 삼성으로 고객 이동…평택 4나노 라인 '풀가동'
테슬라·애플·엔비디아 이어 구글도 협상…"이르면 내년 흑자 전환"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삼성전자(005930)가 일부 첨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가격을 최대 15% 인상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의 첨단 공정 생산능력이 사실상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삼성전자로 주문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2022년 이후 적자를 이어온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이 예상보다 빠른 내년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1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신규 주문을 대상으로 일부 첨단 파운드리 서비스 가격을 최대 15% 올렸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 고객의 수요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미국 고객 주문을 처리하는 동시에 자체 반도체 생산을 위해 일부 생산능력을 남겨둬야 해 들어오는 주문을 모두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고객들은 가장 큰 폭의 가격 인상을 받아들인 고객군에 포함됐다. 미국이 첨단 반도체 제조장비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면서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해외 파운드리 의존도가 높아진 영향이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사진=뉴스핌DB]

◆ 4·5나노 최대 15% 인상…평택 라인은 '풀가동'

삼성전자는 지난 7월부터 4나노 공정인 SF4 가격을 인상했다.

중국과 미국 고객에게 적용되는 SF4 가격은 전월 대비 10~15% 올랐다. TSMC의 본거지인 대만 고객에 대해서도 5~10% 인상했다.

5나노 SF5 공정의 웨이퍼 가격도 10~15% 올랐고, 상대적으로 구형인 8나노 공정 가격 역시 약 10% 상승했다.

삼성전자 평택 공장의 SF4 생산라인은 지난해 말부터 완전가동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라인에서는 퀄컴(QCOM) 등 고객사의 로직 반도체뿐 아니라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들어가는 베이스 다이도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가격 인상과 관련해 운영상의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는다며 논평을 거부했다.

◆ TSMC 자리 없자 삼성으로…가격 협상력 커졌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의 가격 협상력이 높아진 가장 큰 이유는 AI 반도체 수요 급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매출 점유율은 7%로, 70%가 넘는 TSMC와 여전히 큰 격차가 있다.

그러나 AI 반도체 주문이 폭증하면서 TSMC의 최첨단 공정 생산능력 상당 부분이 이미 예약됐다. TSMC에서 생산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워진 고객들이 삼성전자와 인텔 등 경쟁업체로 눈을 돌리면서 삼성전자의 협상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TSMC가 생산능력 부족으로 가격을 올리면서 고객들이 삼성전자와 인텔 같은 경쟁업체로 이동하고 있고, 이에 따라 삼성전자 역시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첨단 공정이 전체 파운드리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I와 고성능컴퓨팅(HPC) 관련 매출 비중도 지난해 말 15~20%에서 올해 3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 2022년부터 적자였는데…"이르면 내년 흑자"

이번 가격 인상은 2022년 이후 적자를 이어온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하고 있지만 파운드리에서는 TSMC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최근 공장 가동률과 생산 수율이 개선되고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빠르게 좋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가격을 추가로 올린다면 파운드리 사업이 기존 예상보다 빠른 이르면 내년에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7월 공장 가동률 상승과 수율 개선, 가격 상승을 근거로 파운드리 사업이 가까운 시일 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미국·중국 고객사 매출 증가와 HBM 베이스 다이 수요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파운드리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비율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 테슬라·애플 이어 엔비디아까지…구글도 삼성과 협상

수율 개선과 생산능력 확대는 신규 고객 확보로도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TSLA)와 애플(AAPL)은 지난해 삼성전자와 반도체 생산 계약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브로드컴(AVGO)과 AI 반도체 생산 계약도 발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새로운 AI 추론용 프로세서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도 삼성전자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구글은 삼성전자의 4나노 SF4 공정을 이용해 반도체를 생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구글은 관련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반도체 수요 폭증으로 TSMC의 첨단 공정이 포화 상태에 가까워지면서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에는 가격 인상과 가동률 상승, 신규 고객 확보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koinwon@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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