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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의 전기 이륜차 제조업체인 아더 에너지(Ather Energy Ltd., 종목코드 NSE: ATHERENERG)가 올해 글로벌 주요 전기차(EV) 관련 주식들을 능가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분석가들은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주가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더 에너지의 주가는 2026년 들어 지금까지 약 130% 급등했으며, 이러한 랠리는 글로벌 투자자들을 계속해서 끌어들이고 있다. 월요일(8월 31일)에는 블랙록 글로벌 펀드(BlackRock Global Funds)가 장내 매수를 통해 1% 미만의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전기차 부문에서 매출을 올리는 104개 기업을 추종하는 블룸버그 지수는 테슬라(Tesla Inc.), 비야디(BYD Co.), 샤오미(Xiaomi Corp.) 등의 부진으로 인해 올해 1% 하락했다.
히어로 모토코프(Hero MotoCorp Ltd., NSE: HEROMOTOCO)의 지원을 받는 아더 에너지는 전기 이륜차를 설계, 제조, 정비하고 충전 네트워크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인 인도에서 전기차 도입을 가속화하려는 정부 정책의 수혜를 받고 있다.
벵갈루루에 본사를 둔 아더 에너지의 주가는 지난달 36% 이상 급등하며 2025년 5월 기업공개(IPO)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분석가들이 아더의 성장 전망에 베팅한 결과다.
엠케이 글로벌 파이낸셜 서비스는 아더 에너지가 신제품 출시와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지 경쟁사인 올라 일렉트릭(Ola Electric Mobility Ltd., NSE: OLAELEC)에 맞서고 있다며, 아더 에너지의 시장 점유율이 지난 3월 말 17%에서 2027/28 회계연도(2027년 4월~2028년 3월)까지 26%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아더 에너지의 전략은 지난주 자체 개발한 전기차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대중 시장을 겨냥해 만든 전기 스쿠터 '코나크(Konarc)'를 공개하면서 입증됐다.
카필 싱을 비롯한 노무라 홀딩스의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이번 신제품이 아더 에너지가 공략할 수 있는 잠재 시장을 두 배로 넓혀줄 것"이라며 "인도의 전기화 전환이 변곡점에 도달한 가운데, 아더 에너지는 이륜차 부문에서 장기적으로 가장 유망한 투자처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아더 에너지는 상장 이후 현재까지 440% 급등했다. 지난 5년 동안 IPO를 통해 3억 달러(약 4,091억 원) 이상을 조달한 인도 기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급등에도 불구하고 분석가들은 여전히 아더 에너지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추적하는 14명의 분석가 모두 아더 에너지에 대해 '매수'를 추천했다.
액시스 캐피털은 목표 주가로 2,100루피(약 3만 원)를 제시했다. 이는 8월 31일 종가 대비 22%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엠케이의 치라그 자인 분석가는 "아더 에너지 주가는 향후 3~4년 동안 현재 수준의 두 배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아더 에너지의 가격 책정 철학은 브랜드와 품질 저하를 피하기 위해 기능을 제거하는 대신 비용 구조를 줄여 가격을 낮추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