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석유화학 업계의 설비 감축과 사업재편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가 이어지면서 관련주가 장 초반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07분 기준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7.62% 오른 28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케미칼도 6.70% 상승한 5만5700원을 기록 중이다.
이외 대한유화(9.57%), 금호석유화학(6.13%), 롯데케미칼(5.76%), 코오롱인더(4.97%), 송원산업(4.77%), 애경케미칼(2.92%), DL(2.73%), 태광산업(2.68%), 롯데정밀화학(2.55%) 등도 강세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설비 감축과 사업재편을 추진하면서 산업 구조개편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와 업계는 나프타분해시설(NCC) 감축과 기업 간 사업재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미래연구원은 전날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적 전환과 한국의 미래전략' 보고서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어려움이 일시적인 업황 부진보다 기존 성장모델의 구조적 한계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단기·중기적으로 정유·석유화학 통합과 생산설비 통폐합 등을 통해 과잉설비와 비용구조를 개선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배터리·자동차·인공지능(AI) 등 전방산업과 연계해 고부가 소재와 저탄소 공정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김은아 국회미래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의 위기를 기존 산업의 단순한 축소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단기적으로는 공급과잉 설비를 조정해 전환 여력을 확보하되, 동시에 미래에 남겨야 할 생산기반과 새롭게 확보해야 할 경쟁우위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