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TPE: 2330, NYSE: TSM)의 3분기 매출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지속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TSMC의 3분기(7~9월) 매출은 1조 4천900억 대만달러(약 62조 6천억 원, 46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조 4천600억 대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TSMC의 견조한 실적은 일부 AI 개발사들의 개발 속도 조절론과 규제 우려 속에서도 글로벌 AI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견고함을 입증했다. 엔비디아와 애플의 핵심 반도체 생산을 전담하는 TSMC는 글로벌 AI 수요의 '가늠자'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서 이번 주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수년간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 전망했고, 삼성전자 역시 9배 가까이 증가한 영업이익을 발표한 바 있다. AI 서버 제조업체인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도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TSMC는 급격히 증가하는 AI 수요에 대응해 기존 2천65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애리조나 캠퍼스 투자에 이어 텍사스주 추가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상반기 기준 TSMC 전체 매출에서 북미 고객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75%를 넘어섰다.
한편 시장에서는 향후 열릴 3분기 어닝 콜에서 2027년 이후의 설비투자(CAPEX) 계획과 1.4나노(A14) 공정, CoWoS 확장 및 CoPoS 첨단 패키징 개발 현황에 대한 업데이트, 웨이퍼 단가 인상 여부 등에 주목하고 있다. 대만 언론들은 내년에 웨이퍼 가격이 3~6%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