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모델의 번역을 기반으로 전문 기자의 검증과 분석을 통해 생성한 콘텐츠로, 원문은 10월10일(현지시각) 마켓워치 보도입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월가가 투자와 도박의 경계를 또 한 번 흐리고 있다. 최근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 한 종목이 그 사례다.
라운드힐 인베스트먼츠는 이달 초 '라운드힐 S&P500 타깃 10,000 2030 ETF(XX)'를 출시했다. 이 ETF는 S&P500지수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데 장기 레버리지 베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상품이다.
펀드가 보유한 옵션 계약은 만기일인 2030년 1월 10일에 S&P500이 1만을 웃돌면 상당한 수익을 낼 수 있다. 반대로 지수가 이에 못 미치면 옵션은 휴지 조각이 된다. 옵션의 결과는 이분법적이지만, 투자자가 반드시 만기까지 펀드를 들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옵션 같은 파생상품으로 특정 지수나 종목, 자산에 레버리지 투자를 제공하는 ETF는 최근 몇 년간 크게 늘었다. 다만 라운드힐의 데이브 마자 CEO는 이런 상품 대부분이 매일 리셋되는 레버리지를 쓰기 때문에 데이 트레이더를 겨냥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전에 나온 수백 개의 레버리지·인버스 ETF와 달리 이번 라운드힐 ETF는 S&P500의 방향성에 대한 장기 레버리지 투자를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S&P500은 3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뒤 이번 주 초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 때문에 1만을 조금 넘는 목표가 많은 투자자에게는 충분히 달성 가능해 보일 수 있다. 마켓워치 계산에 따르면 목표 달성에는 연평균 복리 수익률 약 8%가 필요하다.
이는 장기 평균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1928년 이후 S&P500의 배당 제외 복리 가격 수익률은 6.4%였다.
ETF닷컴의 데이브 나딕 사장 겸 리서치 총괄은 인터뷰에서 이 펀드가 예측시장처럼 사전에 정해진 결과에 '이분법적 베팅(binary bet)'을 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도박 성격이 여기서 나온다는 것이다. 다만 레버리지가 장기적이고 ETF라는 포장을 쓰고 있어서 잠재 투자자에게는 덜 위험하게 보일 수 있다고 그는 짚었다.
나디그 사장은 "시장을 바라보는 기이한 방식이자 게임화"라고 말했다.
이 ETF는 예측시장의 이분법적 계약 대신 리프스(LEAPS·장기 주식 기대 증권)에 투자한다. 만기가 긴 옵션 계약으로, 장기 포트폴리오 보험 역할을 하는 동시에 투기에도 쓰일 수 있다.
이 ETF의 주가는 펀드가 보유한 옵션 계약의 가치에 따라 오르내린다. 이 계약들은 S&P500을 추종하는 ETF에 연동돼 있다. S&P500이 1만을 향해 오를수록 계약의 가치와 수익 실현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시간이 흘러 만기가 다가오면 계약의 가치는 일부 깎인다. 만기가 긴 옵션은 시간가치 감소가 천천히 진행된다. 만기까지 남은 기간과 기초 주가지수의 변동성이 ETF의 가격 움직임을 좌우하는 요인이다.
ETF가 하루하루 얼마나 움직일지에 대해 라운드힐의 드루 페티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계약 구조상 이 ETF가 S&P500 대비 5.5배의 내재 레버리지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펀드의 초기 성과는 이를 더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팩트셋 자료를 보면 10월 2일 S&P500이 0.7% 오르자 ETF는 7.4% 올랐다. 목요일 지수가 0.5% 내리자 ETF는 4.9% 하락했다.
1만에 도달하려면 S&P500은 목요일 종가에서 거의 29% 올라야 한다. 도달 여부와 관계없이 그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자 CEO는 "변동성이 큰 투자 상품"이라며 "장기적인 주식시장 수익률만 원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