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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급락했는데…창신메모리도 하락, '中 반도체 공포' 과도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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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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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CXMT 우려로 급락했다.
  • CXMT의 4F² D램 발표는 양산·수율 검증이 안 돼 과대 반영 지적이 나왔다.
  • 외국인 매도와 AI 투자 불확실성이 반도체주 낙폭을 키웠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삼성전자 7.39%·SK하이닉스 10.09% 급락했는데, 창신메모리도 하락
전문가들 "4F² 기술 발표와 실제 양산은 별개…수율 검증 필요"
"中 기술 추격 속도 과소평가 안돼, 향후 3~5년이 중요"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중국 최대 D램 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차세대 D램 출시 계획에 대한 우려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한 가운데, 중국발 반도체 공포가 과도하게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기술 추격 우려 외에 외국인 매도세와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진단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창신메모리는 지난 13일 중국 증시에서 장중 최대 5.3% 하락하며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39% 내린 23만2000원, SK하이닉스는 10.09% 하락한 14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도 5.46% 떨어진 6035.35로 마감했다.

이번 급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창신메모리의 차세대 서버용 D램 출시 계획이다. 창신메모리는 연내 4F² 구조를 적용한 DDR5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4F²는 기존 6F²보다 D램 셀 면적을 줄여 집적도를 높이는 기술로, 중국 업체의 기술 개발이 향후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경쟁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다만 제품 출시 계획이 실제 대규모 양산과 공급 확대로 이어질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술 개발 단계와 안정적인 생산 능력 확보 사이에 차이가 있는 만큼 중국 업체의 기술 추격이 국내 반도체 기업에 미칠 영향을 현시점에서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3일 코스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348.89포인트(5.46%) 내린 6035.35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코스닥, 12.16포인트(1.43%) 내린 837.03에 장을 마쳤다. 2026.10.13 [사진=뉴스핌DB]

◆ 전문가들 "4F² 발표와 양산은 별개…中 기술 추격은 경계"

반도체 전문가들은 창신메모리의 4F² 기술 개발을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하면서도 실제 양산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술 경쟁력이 단기간에 약화될 것으로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다만 중국이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어 중장기적인 경쟁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창신메모리의 4F² 기술 발표만으로 국내 반도체 기업을 앞섰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전 소장은 "4F²는 셀을 배치하는 방식일 뿐이고, 실제 집적도는 셀 구조와 공정 미세도로 결정된다"며 "구조를 먼저 썼다는 것과 기술이 앞섰다는 것을 혼동한 오류"라고 설명했다. 전 소장은 "수율, 물량, 고객 인증이 확인되지 않은 예고만으로 앞섰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셀 구조 하나를 먼저 도입했다고 해서 원가, 수율, HBM 경쟁력이 뒤집히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창신메모리가 기존 공정에 4F² 구조를 부분적으로 적용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미세공정 기반 기술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실제 시장 경쟁력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생산 수율과 제조원가, 고객사 인증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중국의 장기적인 기술 추격에 대해서는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소장은 "지금 팔리는 6F² D램에서 한·중 시차가 3년 안팎으로 좁혀졌다는 사실은 헤드라인보다 무섭다"며 "과대평가는 하루치 주가를 잃게 하지만, 과소평가는 다음 10년의 시장을 잃게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기술 추격이 단순한 기업 간 경쟁을 넘어 장기적인 산업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송세경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겸직교수(한국생성AI파운데이션협회장)는 중국의 반도체 기술 개발에 대해 "돈을 넘어서는 패권 싸움"이라며 중국이 자국 AI 산업에 필요한 반도체를 확보하기 위해 기술 개발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 10월 13일
나스닥 ▼ -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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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 ▼ -0.35%
51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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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5

특히 중국이 메모리 기술을 확보한 이후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반도체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송 교수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위협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더라도 중국의 기술 추격 속도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내 반도체 기업의 대응 방향에 대해서는 개별 제품의 기술력뿐 아니라 관련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 교수는 "우리도 단품이 아니라 생태계형 사업을 해 나가아한다"고 말했다. HBM을 비롯해 그래픽처리장치(GPU), 고속 통신 기술 등을 연계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도 "중국은 막대한 자금과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한국과의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기 때문에 안심해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 3~5년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증권가 "中 공급 과잉 우려 반영 이르다"

증권가에서도 창신메모리의 기술 개발이 당장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공급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양산 능력과 고객사 인증 등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국내 반도체 기업의 실적 악화를 미리 주가에 반영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CXMT가 양산에 성공한 것도 아니고 연말까지 공개 및 출시하겠다고 밝힌 것이며, 수율, 성능, 고객 인증 등이 검증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중국발 차세대 메모리 공급 과잉을 현 시점부터 주가에 반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중국 업체가 실제로 제품을 양산하더라도 공급 물량과 가격 경쟁력, 주요 고객사의 채택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창신메모리의 신제품 출시 계획만으로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경쟁 구도가 단기간에 바뀔 것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중국발 경쟁 우려 외에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도 국내 반도체주의 낙폭을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창신메모리 관련 우려가 이미 시장에 알려진 상황에서 AI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 부담이 추가적인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브로드컴 경영진이 AI 인프라 확충 과정에서 반도체 공급보다 자본과 자본비용이 더 큰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점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황 연구원은 글로벌 빅테크의 AI 설비투자 전망이 여전히 상향되고 있으며 실제 자금 부족이나 투자 한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AI 투자 확대가 지속되는지와 관련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유지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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