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미국의 중국산 배터리 공급망 규제 강화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 기대에 국내 2차전지주가 동반 강세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로 부진했던 업황이 ESS를 중심으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4분 기준 더블유씨피는 전 거래일보다 660원(7.01%) 오른 1만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SDI(6.23%), 메가터치(5.40%), 에코프로(4.55%), LG에너지솔루션(4.34%) 등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강세는 미국의 대중국 공급망 규제와 AI 데이터센터용 ESS 시장 성장 기대가 맞물린 영향으로 보인다. 미국이 중국산 배터리와 관련 설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비중국 공급망을 확보한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 공급을 안정화할 ESS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ESS는 전력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에 대응하고, 전력망 장애나 일시적인 공급 부족에 대비하는 데 활용된다.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야 하는 만큼 전력 수요 변동을 완충하고 비상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ESS의 필요성이 커지는 추세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는 전기를 한꺼번에 많이 쓰거나 갑자기 정전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ESS를 설치한다"며 "미국에 AI 데이터센터가 늘면서 올해 상반기 북미 ESS 배터리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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