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성된 콘텐츠로 원문은 10월 20일 파이낸셜타임스(FT) 기사입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방산주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에 발목이 잡혔다. 민주당이 의회 장악력을 확대할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해 온 5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국방비 증액 구상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19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방산 업종의 대표 ETF인 아이셰어즈 미국 항공우주·방산 ETF는 7월 초부터 10월 중순까지 16% 하락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3.5% 상승했다.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Kalshi)에서는 같은 기간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를 장악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20% 높아졌다.
민주당은 하원 다수당 지위를 되찾을 것으로 널리 예상되지만, 상원 탈환은 상대적으로 어려운 과제로 꼽힌다. 전체 100석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35석을 놓고 경쟁하는 만큼 상원까지 민주당이 장악할지는 불확실하다.
버티컬 리서치 파트너스의 방산 담당 애널리스트 로버트 스톨라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와 공화당의 상원 장악 실패 가능성이 방산주 주가 흐름과 거의 나란히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통상 국방은 초당적 사안이지만, 현 행정부는 국방을 정파적 문제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방산주 약세는 전 세계 국방비 지출이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분쟁이 장기화하면서 미국과 동맹국들은 탄약 비축량을 보충하고 무기 재고를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주요 방산업체들이 이미 수년치 주문 잔량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쟁 이후 탄약 비축 확대 수요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체계의 주계약업체인 록히드마틴 주가는 3월 초 고점 대비 20% 넘게 하락했다. 노스럽그러먼과 L3해리스 주가도 같은 기간 각각 35%, 36% 떨어졌다.
다만 배런 캐피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랜디 그위츠먼은 투자자들이 중간선거 결과에 지나치게 큰 비중을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소형 방산주가 대형 주계약업체들보다 더 큰 타격을 받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이기면 방산이 무너질 것이라는 오해가 있다. 나는 정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국방비 1조5000억달러 구상…예산 확대 합의에 균열
방산업계는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연간 국방비를 기존 1조달러에서 1조5000억달러로 확대하겠다고 제안했을 때 큰 기대를 걸었다. 이른바 '꿈의 군대'를 구축하기 위한 대규모 지출 계획이 현실화하면 방산업체들의 수주와 매출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그러나 이란 전쟁을 둘러싸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의회 사이의 갈등이 커진 데다, 전쟁 비용에 대한 상세한 내역 공개를 거부한 헤그세스 장관의 태도도 의원들의 반발을 키웠다. 민주당은 국내 정책 프로그램에 대한 대규모 예산 삭감을 되돌리겠다는 입장이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 국채금리 상승 역시 국방비 증액을 둘러싼 초당적 지지를 약화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캐피털 알파 파트너스의 바이런 캘런 매니징 파트너는 올해 초 방산업계 경영진 다수가 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국방비 5000억달러 증액 구상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사일 비축량 보충을 위한 생산 확대와 달리 F-35 전투기나 센티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처럼 비용이 큰 무기체계는 발주 규모를 둘러싼 의회 심사가 까다로워질 수 있다고 그는 내다봤다. 캘런은 "국방비의 대폭 삭감을 요구하는 민주당 의원은 보지 못했지만, 국방을 따로 떼어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 실적 기대에 반등…'골든 돔'·'골든 플릿'은 불확실성
일부 주요 방산주는 지난주 반등했다. 투자자들이 이번 주 발표될 3분기 실적에서 양호한 결과를 기대하고 있는 데다,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과잉투자 우려로 기술주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항공우주·방산주에 유입된 것도 주가에 도움이 됐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장기화하는 분쟁이 미국의 억지력을 약화해 더 큰 국제적 충돌의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지정학적 환경이 기존 주요 방산업체 주가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은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관여한 대형 국방 프로젝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톨라드는 방산 전문가들 사이에서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사업들이 중간선거 이후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여기에는 '트럼프급' 전함으로 구성되는 '골든 플릿(Golden Fleet)'과 우주 기반 무기 네트워크인 '골든 돔(Golden Dome)'이 포함된다. 스톨라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나 '골든'이라는 단어가 붙은 사업은 무엇이든 위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