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9일 국내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반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오르는 가운데 자동차주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9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1분 기준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000원(2.16%) 오른 28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8만1000원(3.90%) 상승한 215만7000원, SK스퀘어는 1만9000원(1.50%) 오른 128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기는 2만4000원(1.62%) 오른 15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거래량은 369만9894주, SK하이닉스는 59만4776주, SK스퀘어는 8만5993주로 집계됐다.
반도체 관련 중소형주도 상승률 상위권에 올랐다. 에이직랜드는 전 거래일 대비 2640원(15.26%) 오른 1만9940원, 가온칩스는 6250원(14.60%) 상승한 4만9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아알미늄은 3200원(9.45%) 오른 3만7050원,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770원(7.68%) 상승한 1만790원, 칩스앤미디어는 610원(5.45%) 오른 1만1800원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LG에너지솔루션은 500원(0.16%) 오른 31만6000원, 삼성물산은 500원(0.13%) 상승한 39만55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000원(0.44%) 오른 13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1만1000원(2.38%) 내린 45만1500원, 기아는 3300원(2.10%) 하락한 15만3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하락률 상위 종목에서는 잇츠한불이 전 거래일 대비 580원(5.27%) 내린 1만420원으로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한국피아이엠은 2350원(5.18%) 하락한 4만3000원, 금호타이어는 330원(5.16%) 내린 6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마녀공장과 아이패밀리에스씨, 클리오 등 일부 화장품주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NXT 프리마켓 흐름은 미국 반도체주 반등과 국내 증시 낙폭 과대 인식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8일 미국 증시는 미·이란 협상 중단 및 공습 재개에 따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상승에도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반도체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 후반 낙폭을 줄였다. 다우지수는 1.1% 하락했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 내림세에 그쳤고, 나스닥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각각 0.2%, 2.2% 상승했다.
전일 국내 증시는 미·이란 전쟁 불안과 메모리 업황 피크아웃 우려가 재부각되며 급락했다. 코스피는 5.4%, 코스닥은 5.6% 하락 마감했다. 다만 최근 3거래일 연속 폭락에 따른 낙폭 과대 인식과 코스피200 야간선물 반등이 이날 장전 투자심리 회복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저가 매수 유인을 만들어 내면서 반등에 나설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또 최근 급락에 대해 펀더멘털 악화가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타난 과도한 조정이라며 반도체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전력기기, 증권 등 기존 주력 업종의 낙폭 과대 흐름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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