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25일 국내 증시가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하락 출발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대형 반도체주가 일제히 내리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1.03p(2.40%) 내린 6535.93에 개장했다. 이후 장중 낙폭이 확대되며 6466.13까지 밀렸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6.40p(0.79%) 내린 806.93에 출발해 장중 789.09까지 하락헀다.
수급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530억원, 기관은 124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6665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도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4억원, 13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51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는 2.72%, SK하이닉스는 3.95% 하락하고 있다. SK스퀘어(-4.00%), 삼성전기(-3.49%), LG에너지솔루션(-1.66%), 삼성바이오로직스(-1.34%), 삼성물산(-0.96%), KB금융(-0.15%)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3.59%), 에코프로(-3.53%), 에코프로비엠(-2.22%), 리노공업(-2.48%), HLB(-1.98%), 원익IPS(-1.69%), 주성엔지니어링(-1.99%) 등이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간밤 미국 반도체주 약세로 국내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윤정 LS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가 커진 가운데 기술주에 대한 관망세가 이어졌고, 트럼프 행정부가 애플에 중국 창신메모리(DRAM)와 양쯔메모리(NAND 플래시) 제품 사용을 허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메모리주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반도체주 급락은 (삼성전자) 주주환원 기대감의 되돌림으로 해석된다"면서도 "오늘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의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380.3원에 거래되고 있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