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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이혜훈·용혜인 카드' 왜 잇따라 꺾였나…탕평 막은 '정무 판단 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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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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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용혜인 후보자 사퇴를 겪었다.
  • 이혜훈·용혜인 파격 인선이 잇따라 좌초했다.
  • 민주당은 정무 판단 보강 필요성을 제기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혜훈·용혜인, 국민 눈높이 문제…여당서 방어 어려워"
"대통령의 통합 의지는 긍정적...정무적 계산 치밀해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통합·파격 인사 기조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로 또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 이 대통령이 지난 8월 30일 후보자로 지명한 지 14일 만의 사퇴다. 

파격 발탁으로 꼽혔던 국민의힘 출신 이혜훈 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28일 만에 이 대통령의 지명 철회로 낙마했다.

이 대통령의 야심찬 깜짝 인사가 연이어 좌초되는 이유에 대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인사 검증 시스템의 한계보다 정무적 판단 부재가 문제"라는 분석이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두 파격 인선 왜 멈췄나…"국민 눈높이 못 살핀 정무 기능 약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여야를 아우르는 탕평 인사를 강조해 왔다. 상징적 인선이 이혜훈 후보자와 용혜인 후보자다.

두 사람은 선명 야당(이혜훈 국민의힘)과 범여권 야당(용혜인 기본소득당)이라는 차이는 분명 있지만 여당 소속이 아니라는 점에서 통합 메시지가 분명했다. 하지만 거센 의혹 공방에 버티지 못하고 좌절됐다.

이 후보자는 주택 분양 관련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용 후보자는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의 겸직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자 "불법은 아니지만 정치적 부담이 크다"는 여당 내 평가까지 나오며 고개를 숙였다.

여권 일각에선 이 대통령의 통합 인사 의지 자체는 높이 평가하면서도 '리스크 관리'가 미흡했다는 분석이다.

이 후보자의 경우 주택 정책·부동산 현안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민감도가 높았고 용 후보자는 겸직 문제를 사전에 매듭짓지 못한 점이 변수였다는 것이다.

특히 인사 발표 전·후로 발생할 여론 파장과 정치적 비용을 사전에 검토하는 정무 기능이 약했다는 지적이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누구를, 언제, 어떤 명분으로 파격 인사로 내세울지 정무적 계산 치밀해질 것"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과 통화에서 "용 후보자 인선을 발표하자마자 당 최고위원회에선 잘한 인선이라고 여러 명이 이야기했다"며 "어떻게든 당에선 계속 기회를 주려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여론이 개선되지 않는데 별 수 있겠는가"라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용 후보자의 경우 불법적 문제는 없었으니 검증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며 "다만 정치적 판단과 정무적 판단 문제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후보자를 인선했을 때 추후 어떤 일이 발생하며 어떤 파장이 일어날지 예측하는 것, 우리에게 플러스·마이너스가 얼마나 나는지, 감당할 수 있는지, 예상되는 논란은 뭔지를 쭉 봐야 하는데 그런 기능이 아쉬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두 후보자 모두 당이 적극 방어할 사안은 아니었다"며 "이 후보자 분양 문제와 용 후보자 겸직 문제는 모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당으로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지율 하락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라며 여론 악화를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다만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통합 인사를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당에서도 그런 기조를 잘 알고 있고 뒷받침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향후 개각에 있어 통합형 인사 기조 자체는 유지하되 인사 검증과 정무 판단 기능을 보강하는 방향으로 청와대에 조언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의 탕평 인사가 명분만 앞세운 '기호용 인사'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법적 검증과 함께 정치적 파장까지 읽는 이중 검증이 필수적이라는 게 여권 안팎의 공통된 시각이다.

여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파격 인사가 아예 없는 건 아니겠지만 '누구를, 언제, 어떤 명분으로' 내세울지에 대한 정무적 계산이 훨씬 더 치밀해질 것"이라고 봤다. 

seo00@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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