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싱가포르계 DBS 은행의 필립 위(Philip Wee) 외환 전략가는 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간밤 금리인상이 새로운 강달러 추세의 시작은 아닐 것"이라고 판단했다.
위 전략가는 "연준의 이번 금리인상은 2022년 연준 주도로 진행됐던 금리 인상 사이클과는 결이 다르다"며 "지속적인 달러 상승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케빈 워시 의장 체제에서 단행된 연준의 이번 금리인상에 대해 위 전략가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응하고 에너지 가격 충격이 경제 전반에 2차 및 3차 파급효과를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주요 중앙은행들을 뒤따르는 성격(주요 중앙은행들의 앞선 금리인상을 캐치업하는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연준이 선제적으로 치고 나가는 국면이 아니라 다른 은행들의 행보와 키를 맞추는 것이기에 "미국 달러는 달러인덱스(DXY) 기준으로 지난 2025년 중간 이후 형성됐던 96~102 밴드 내에 머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달 하순 98.8선으로 내려섰던 달러인덱스는 간밤 뉴욕 거래 시간(미국 현지시간 16일) 장중 100.3 부근으로 올라선 뒤 17일 아시아 거래에서 방향을 틀어 100.1선으로 내려왔다. 200일 이동평균선(99.15)보다는 1% 가량 높은 고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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