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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 선물 일제 하락...유가 105달러 돌파·美 국채금리 24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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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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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뉴욕증시 선물이 8일 중동 긴장과 유가 급등에 하락했다
  • 국채금리 상승으로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도 다시 커졌다
  • 시장 관심은 다음 주 본격화할 3분기 기업 실적로 옮겨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유가 105달러 돌파·美 국채금리 24년 만에 최고 수준
중동 긴장 고조에 브렌트유 4.8% 급등…美 10년물 금리 5.34%
반도체·대형 기술주 동반 약세…3분기 기업 실적이 증시 향방 가를 변수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 선물이 8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5달러를 넘어섰고, 미 국채 금리도 20여 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다음 주 본격화하는 3분기 기업 실적 발표로 옮겨가고 있다.

미 동부시간 오전 8시 40분(한국 시간 오후 9시 40분)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선물은 348포인트(0.67%)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은 0.36%, 나스닥100 선물은 0.58% 각각 내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105달러 돌파·美 국채금리 24년 만에 최고 수준

국제유가 급등이 증시를 압박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걸프 해역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르면서 중동산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브렌트유 선물은 4.8% 급등해 배럴당 105달러를 넘어섰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5% 가까이 상승해 92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데 이어 미국이 중동에서 대규모 폭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지정학적 불안이 한층 고조됐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미 국채시장에도 매도 압력을 가했다.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32%까지 올라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30년물 금리도 5.70%에 근접해 약 24년 만의 최고 수준 부근에서 움직였다.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금리 역시 4.81%대로 상승했다.

채권 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지고 주식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도 떨어진다. 특히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크게 반영되는 기술주와 성장주에는 부담이 커진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치인 2%로 낮추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금리 인상 속도에는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며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연준이 10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대체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12월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 알메티예프스크 외곽의 한 유전. [사진=로이터 뉴스핌]

◆ 반도체·대형 기술주 동반 약세…3분기 기업 실적이 증시 향방 가를 변수

고금리 부담에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아마존(AMZN)과 ▲테슬라(TSLA) ▲엔비디아(NVDA)는 개장 전 거래에서 각각 1% 안팎 하락했다. ▲마벨테크놀로지(MRVL)와 ▲어드밴스트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 ▲인텔(INTC)은 각각 2%가량 떨어졌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투자 심리를 되살리지 못했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분기 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한국 증시에서 주가는 1.3% 하락 마감했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 역시 개장 전 거래에서 1.4% 내렸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대규모 자금 조달 움직임도 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브로드컴(AVGO)이 오픈AI와 개발 중인 맞춤형 AI 반도체와 관련해 약 50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라클(ORCL)도 별도의 자금 조달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채권 발행이 이어질 경우 기업 간 자금 확보 경쟁이 심화하고 차입 비용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브로드컴은 개장 전 거래에서 약 2% 가까이 하락했으며 오라클도 약세를 보였다.

은행주도 고금리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C)와 씨티그룹(C)은 각각 1% 안팎 하락했다.

자예캐피털마켓의 나임 아슬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높은 자금 조달 비용과 국채 금리라는 부담, 견조한 기업 실적과 AI 관련 자본지출이라는 긍정적 요인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 "기업 실적이 고금리 부담을 상쇄할 것"

전날 뉴욕증시도 국제유가와 국채 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사상 최고치에서 후퇴했고,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글로벌 증시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1.42% 하락 마감했고, 한국 코스피지수는 2.62% 떨어졌다. 호주 S&P/ASX200지수와 중국 CSI300지수도 각각 0.77%, 1.09% 하락했다.

다만 월가에서는 기업 실적이 고금리 부담을 상쇄하며 증시의 추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기대도 여전하다.

다음 주 JP모간체이스(JPM)를 비롯한 대형 은행들이 실적을 발표하면서 미국의 3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한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3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술과 에너지 업종이 가장 높은 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역시 S&P500 기업들의 3분기 이익 증가율을 약 30%로 추산했다. 전망이 현실화하면 3개 분기 연속 25%를 웃도는 이익 증가율을 기록하게 된다.

페인캐피털매니지먼트의 코트니 가르시아 선임 자산관리 자문역은 CNBC에 "기업 실적이 계속 강세를 보이고 시장 기대에 부합하거나 이를 웃돈다면 금리가 높아졌더라도 이번 증시 랠리는 지속될 것"이라며 "높은 금리가 시장의 상승세를 꺾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UBS도 시장 변동성에 지나치게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울리케 호프만부르하르디 UBS 미주 지역 최고투자책임자는 "시장이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려면 다시 높아진 우려의 벽을 넘어야 할 수 있지만, 우려가 사라지기를 기다리다 보면 추가 상승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완벽한 매수 시점을 찾기보다 분산투자와 위험 관리를 통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반도체 업체 ▲울프스피드(WOLF)가 미 국방부로부터 15억달러 규모의 조건부 대출 약정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개장 전 거래에서 14~15% 급등했다. 이번 자금은 미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에 투입될 예정이며, 미 국방부는 제안된 조건에 따라 최대 7.5%의 지분을 취득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을 받게 된다.

혈액·혈장 관련 의료기기업체 ▲헤모네틱스(HAE)는 CSL이 2027년 말까지 미국 전역에 자사의 혈장분리 플랫폼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에 17% 상승했다.

데이터센터 업체 ▲어플라이드디지털(APLD)은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3억4190만달러로 4배 이상 증가하면서 0.25% 올랐다.

▲펩시코(PEP)는 연간 핵심 이익 전망치를 낮추고 추가 비용 절감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변동성이 큰 거래 속에서 1% 상승했다.

시장의 향방은 당분간 국제유가와 국채 금리 움직임, 그리고 기업 실적에 좌우될 전망이다. 중동발 공급 불안으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와 추가 긴축 가능성이 증시를 계속 압박할 수 있다. 반면 다음 주 발표되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돈다면 고금리 부담에도 증시가 상승 동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koinwon@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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