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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500선 위협·시총 4600조원 하회…일주일 새 1000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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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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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이 15일 8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코스피를 7%대 급락시켰다
  • 미국 AI 투자 수익성 우려와 중국 메모리 기술 추격에 반도체주가 급락했다
  • 코스피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368조원 줄어 4600조원 아래로 내려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코스피 7.82% 내린 5538.73, 코스닥도 7.12% 하락
코스피 시총 4596조원, 이달 초 대비 1178조원 감소
외국인 코스피 2조9719억원 순매도…기관·개인은 순매수
삼성전자 9%·SK하이닉스 11%대 하락…반도체주 약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피가 15일 장중 7% 넘게 급락하며 5500선을 위협받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 우려와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의 기술 추격 문제가 겹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급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4600조원 아래로 내려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0.06포인트(7.49%) 내린 5558.75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3조161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3971억원, 1조512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도 동반 급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66포인트(7.12%) 내린 765.22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92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00억원, 10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7분 42초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오전 9시 12분 23초에는 코스닥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두 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각각 5분간 정지됐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13일에도 발동된 바 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335.80포인트(5.59%) 내린 5673.01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39.4포인트(4.79%) 하락한 784.45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4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0.15 khwphoto@newspim.com

지수 급락과 함께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도 크게 감소했다. 이날 장중 코스피 시가총액은 4589조482억원으로 집계돼 전 거래일인 14일(4957조1139억원)보다 약 368조657억원 줄었다.

이달 2일 5774조7114억원이었던 코스피 시가총액은 7일 5612조9340억원, 8일 5467조2520억원으로 감소한 데 이어 14일 5000조원, 이날 4600조원 아래로 내려섰다. 이날 장중 시가총액은 2일 대비 약 1185조6632억원(20.5%) 감소했으며, 7일과 비교해도 약 1023조8858억원 줄어 일주일여 만에 1000조원 넘게 감소했다.

시가총액 감소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연속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27% 내린 2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11.42% 하락한 125만7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27만6000원에서 이날 21만500원으로 23.73% 하락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184만1000원에서 125만7000원으로 31.72% 떨어졌다. 

◆ 외국인 매도·美 AI 수익성 우려 겹쳐…반도체 중심 하락세 확산

이날 국내 증시 급락은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세와 미국 기술주 하락이 맞물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앞서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기술 추격 우려로 국내 반도체 대형주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미국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 부담까지 부각되면서 반도체와 전력기기 등 주요 업종으로 매도세가 확대됐다.

외국인의 연속 순매도가 국내 증시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8거래일 연속 순매도했으며 누적 순매도 규모는 16조6722억원에 달했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코스피 지수와 전체 시가총액 감소 폭도 커졌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등 대부분 업종 투매에 재차 사이드카"가 발동됐다며 코스피가 7월 말 저점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현물 순매도가 8거래일 연속 이어진 가운데 프로그램 비차익 거래도 순매도로 전환됐다고 짚었다.

국내 증시의 하락은 반도체에 그치지 않고 있다. 삼성전기와 효성중공업 등 AI 관련 기업들이 동반 급락했으며 코스닥에서도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와 2차전지, 바이오 등 주요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음식료와 통신, 보험 등 일부 방어적 업종은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작거나 상승했다.

김주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8거래일 연속 매도, 반도체주 급락"을 코스피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코스피가 7월 하락 당시 지지선 역할을 했던 240일 이동평균선을 이탈했으며 코스닥도 6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이날 국내 증시의 하락 폭을 키운 대외 변수로는 미국의 물가 상승과 AI 인프라 투자 수익성 우려가 꼽힌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3.6%를 웃돌았다. 근원 CPI 상승률도 2.6%로 예상치인 2.5%보다 높았다.

특히 미국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의 자금조달 부담이 부각됐다. 코어위브 주가는 간밤 15.5% 하락했으며 2032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14.8%까지 상승했다. AI 인프라 기업들이 대규모 설비투자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외부 차입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우려를 키웠다.

이에 따라 간밤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1.88%,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30% 하락했다. 마이크론(-4.08%), 엔비디아(-3.16%), AMD(-5.73%) 등 주요 반도체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미국 반도체주 하락이 국내 반도체 대형주의 추가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코스피 낙폭도 확대됐다.

김 연구원은 "코어위브 회사채 금리 급등과 앤트로픽 매출 성장세 둔화 확인"으로 "AI 산업의 수익성과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 확대"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반도체뿐 아니라 전력 등 AI 인프라 전반에서도 투자 확대 기대가 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335.80포인트(5.59%) 내린 5673.01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39.4포인트(4.79%) 하락한 784.45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4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0.15 khwphoto@newspim.com

국내 반도체주에는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의 기술 추격 우려도 남아 있다. 앞서 13일 창신메모리의 차세대 서버용 D램 개발과 제품 출시 계획이 부각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7.39%, 10.09% 급락했다. 중국 업체의 기술 추격이 향후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공급 경쟁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다만 창신메모리의 기술 개발과 실제 양산 경쟁력 확보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제품 출시 계획이 곧바로 대규모 양산이나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공정 안정화와 생산 수율, 원가 경쟁력 확보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관련 우려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미국 AI 투자 수익성 문제까지 겹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코스피가 장중 반등이 무산된 채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는 점은 향후 반등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을 후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수급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반도체를 포함한 코스피가 전저점을 지켜낼지 여부가 주요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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