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러시아에서 페스트 병원체를 연구하던 연구원이 감염 후 숨졌다는 소식에 국내 진단키트 관련주가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미국 정부도 관련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감염병 진단 업체 전반으로 매수세가 번지는 모습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52분 기준 휴마시스는 전 거래일보다 26.49% 오른 3295원에 거래되고 있다. 녹십자엠에스는 18.28% 상승한 3915원, 진매트릭스는 16.93% 뛴 1899원을 기록 중이다.
다른 진단키트 종목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랩지노믹스는 10.84% 오른 2965원에 거래 중이다. ▲수젠텍 7.87% ▲엑세스바이오 7.78% ▲오상헬스케어 4.96% ▲에스디바이오센서 4.51% 등도 강세다.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몰린 것은 러시아에서 발생한 페스트 연구원 사망 사고가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시베리아의 한 페스트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연구원이 지난달 25일 페스트 병원체가 담긴 시험관을 깨뜨리는 사고를 당했다. 이후 중증 폐렴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지만 이달 1~2일 사이 숨졌다.
미국 정부도 이번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러시아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세계 각국에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미국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여행 경보 등의 조치를 내릴 가능성도 거론된다.
페스트는 조기에 발견할 경우 항생제 치료가 가능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이다. 러시아에서 발생한 사고를 계기로 감염병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진단키트 관련 종목이 단기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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