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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특징주] 메타, '뮤즈' 전용 기기 공개…VR 안경까지 AI 생태계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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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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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타는 23일 AI 비서 뮤즈를 앞세운 신제품을 공개했다
  • 1299달러 메타 VR 글라스와 뮤즈 참을 선보였다
  • AI를 스마트폰 넘어 전용기기와 스마트글라스로 넓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299달러 VR 안경 내년 봄 출시…손바닥 크기 '뮤즈 참'은 12월 선보여
AI 에이전트 앱 인기 속 아마존은 쇼핑 기능 차단
메타, 스마트글라스·전용기기로 접점 확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메타플랫폼(META)이 인공지능(AI) 개인 비서 '뮤즈(Muse)'를 중심으로 AI 하드웨어 생태계를 본격 확장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를 스마트폰 앱에 머물게 하지 않고 전용 기기와 스마트글라스 등으로 확대해 사용자의 일상에 직접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간) 연례 개발자 행사 '메타 커넥트'에서 1299달러(약 180만원)의 '메타 VR 글라스'와 손바닥 크기의 전용 AI 기기 '뮤즈 참(Muse Charm)'을 공개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2026년 9월 23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메타 본사에서 열린 '메타 커넥트' 행사에서 '뮤즈 참'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299달러 VR 안경…퀘스트보다 얇고 가벼워

메타 VR 글라스는 기존 퀘스트(Quest) 계열 헤드셋보다 얇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내년 봄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1299달러(약 180만원)다.

외부 포켓형 기기에 퀄컴 프로세서와 배터리를 탑재해 안경 자체의 무게와 크기를 줄였다. 외부 기기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 역할을 하면서 안경에 필요한 연산과 전력 공급을 담당한다.

고해상도 화면과 주변 환경을 볼 수 있는 기능을 갖췄으며, 사용자의 눈과 손 움직임을 추적하는 센서를 탑재해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

메타가 VR 기기를 선보이는 것은 2024년 299달러(약 41만원)의 퀘스트3S를 공개한 이후 처음이다.

저커버그는 이번 제품을 기존 VR 헤드셋과 달리 안경 형태로 구현하면서 몰입감과 고해상도 화면, 주변 환경을 동시에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VR 기기라고 설명했다.

◆ 손바닥 크기 '뮤즈 참'…AI와 대화하는 전용 기기

메타는 뮤즈를 위한 별도의 전용 기기인 뮤즈 참도 공개했다.

약 2인치 크기의 OLED 화면을 탑재한 이 기기는 손바닥에 올려놓고 엄지손가락으로 화면을 조작할 수 있다. 5G 모뎀을 탑재해 와이파이가 없는 곳에서도 뮤즈 AI 모델에 접속할 수 있다.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하거나 별도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음성 명령을 통해 뮤즈와 바로 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뮤즈 캐릭터가 화면에 표시되며 사용자는 외모와 의상, 목소리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손목 스트랩을 이용해 착용하거나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고, 끈을 이용해 가방이나 열쇠고리에 달 수도 있다.

카메라는 앞뒤에 각각 탑재돼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주된 용도는 뮤즈가 주변 상황을 파악하고 AI 기반 작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시각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음악·동영상 재생과 스피커, 마이크, USB-C 충전도 지원한다.

두 대의 뮤즈 참을 가까이 놓으면 서로의 기기를 인식하고 상호작용할 수도 있다.

메타는 뮤즈 참을 오는 12월 출시할 예정이지만 가격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다만 관련 사정을 아는 관계자들은 스마트워치와 비슷한 가격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메타 최고기술책임자(CTO) 앤드루 보즈워스는 뮤즈 참을 정식 1세대 제품이라기보다 초기 버전의 실험적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는 향후 반응에 따라 후속 제품을 내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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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즈, 스마트폰 넘어 전용기기·글라스로 확장

뮤즈 참은 최근 출시된 메타의 AI 개인 에이전트 '뮤즈'를 전용 하드웨어로 구현한 제품이다.

뮤즈는 이미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웹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를 대신해 예약과 여행 일정을 처리하거나 전자 양식을 작성하고, 가정용 보안 카메라를 모니터링하는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상품을 대신 검색하고 구매하는 기능도 갖췄다.

메타에 따르면 뮤즈는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에서 챗GPT를 제치고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초기 이용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저커버그는 뮤즈를 향후 수십억 명이 사용할 개인용 초지능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메타는 특히 스마트글라스와 뮤즈의 결합에 주목하고 있다. 뮤즈 참은 전용 기기를 원하는 이용자를 위한 제품인 반면, 회사는 더 많은 이용자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글라스를 통해 뮤즈를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아마존은 쇼핑 기능 차단…AI 에이전트 확산에 변수

뮤즈의 빠른 확산과 함께 AI 에이전트가 기존 플랫폼과 충돌할 가능성도 나타나고 있다.

아마존(AMZN)은 뮤즈가 자사 전자상거래 앱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차단했다. AI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이 아마존의 서비스 약관을 위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마존은 앞서 오픈AI와 구글의 에이전트형 AI 도구도 차단한 바 있다.

이는 AI 에이전트가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를 대신해 쇼핑과 예약 등 실제 거래를 수행하기 시작하면서, 기존 플랫폼과 고객 접점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 애플 출신 디자이너 영입해 AI 기기 개발

뮤즈 참 개발에는 애플의 전 인터페이스 디자인 책임자 앨런 다이와 그의 측근이었던 빌리 소렌티노 등이 참여했다.

메타는 2025년 말 이들을 영입한 뒤 새로운 디자인 조직과 슈퍼인텔리전스 AI 그룹을 중심으로 뮤즈 참과 뮤즈 앱의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

메타는 당초 뮤즈 참을 2027년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저커버그가 출시 시점을 앞당기면서 약 9개월 만에 올해 출시 제품으로 개발을 마쳤다고 보즈워스는 설명했다.

메타가 이번에 공개한 제품들은 AI를 스마트폰 속 소프트웨어에 한정하지 않고 안경과 전용 기기 등 다양한 하드웨어로 확장해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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